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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성신약 주총 안건대로 500원 배당 결정
- "주주가치 제고위해 자사주 매입 적극 검토"
- 감사위원회 설치안건 `표대결` 거쳐 통과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일성신약이 배당증액을 요구해온 소액주주협의회측과 `자사주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선에서 합의했다.

일성신약은 16일 제 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결정한 `주당 배당금 500원`안을 통과 시켰다. 배당금액 총액은 13억3000만원이며 작년에 비해 주당 100원 늘어난 수준이다. 감사위원회 설치도 승인됐다.

윤석근 일성신약(003120)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주들은 작년 회사가 전년보다 3.68% 증가한 385억 순이익을 내고도 배당금을 주당 100원밖에 올리지 않은데 데 반발해왔다.

이날 주총에서는 `공정·투명한 감사`를 위해 이사회측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도 표결을 통해 통과됐다. 개인주주중 한명인 이청천씨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감사위원 세 명에 대해 최소한 한명은 소액주주의 의견이 반영될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 표결에 들어갔으나 당초 이사회측의 안건이 채택됐다.

이씨는 주총이 끝난후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법률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내년 주총에서는 소액주주 협의회와 먼저 의견을 나누고 사외이사를 둘러싼 안건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사선임과, 감사선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10억원, 감소보수 한도액 등도 일제히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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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yol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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