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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야 투자회사야'..일성신약, 증시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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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야 투자회사야'..일성신약, 증시 큰 손>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한 중견 제약회사가 수백억원대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등 전문 투자회사 못지 않은 투자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항생제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일성신약[003120]이 전문 투자회사 못지않은 투자 규모를 자랑하는 주인공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성신약은 지난 15일 삼성물산[000830] 주식 13만2천420주를 추가로 취득, 보유 주식수가 296만2천980주(1.90%)로 늘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16일 종가 1만7천2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보유주식 평가액은 자그마치 509억6천만원에 이른다.
또 일성신약은 한국전력[015760] 주식 40만주(평가액 133억2천만원), 삼성중공업[010140] 104만9천420주(평가액 15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SK㈜[003600] 20만4천570주(115억2천만원), KT[030200] 14만5천498주(61억6천만원), SBS[34120] 30만주(95억1천만원) 등을 보유중이며, 최근에는 현대오토넷[042100] 주식도 100만주(83억원) 이상 사들였다.
일성신약이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타법인 주식의 평가액은 1천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로 지난 한 해 이 회사의 매출액 715억원보다도 많다.
투자 규모만 큰게 아니라 수익률도 상당하다.
일성신약은 최근 지난 2003년부터 차곡차곡 모아왔던 한국전력 주식 60만주 가운데 20만주를 처분해 26억원의 차익을 남겼을 뿐 아니라 남은 40만주도 평가차익이 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사들인 삼성중공업 주식은 매입단가가 주당 평균 5천883원으로 평가차익이 무려 88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지난해 연초 이후 집중 매입한 삼성물산 주식도 30% 이상의 수익을 낸 상태다.
일성신약 관계자는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작한 투자규모가 본업 이상으로 커졌지만 신약개발 등 본업의 성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전한 채권에 주로 투자했지만 투자에 밝은 이사진들이 주식시장의 활황 가능성을 내다보고 2003년 이후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항생제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일성신약[003120]이 전문 투자회사 못지않은 투자 규모를 자랑하는 주인공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성신약은 지난 15일 삼성물산[000830] 주식 13만2천420주를 추가로 취득, 보유 주식수가 296만2천980주(1.90%)로 늘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16일 종가 1만7천2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보유주식 평가액은 자그마치 509억6천만원에 이른다.
또 일성신약은 한국전력[015760] 주식 40만주(평가액 133억2천만원), 삼성중공업[010140] 104만9천420주(평가액 15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SK㈜[003600] 20만4천570주(115억2천만원), KT[030200] 14만5천498주(61억6천만원), SBS[34120] 30만주(95억1천만원) 등을 보유중이며, 최근에는 현대오토넷[042100] 주식도 100만주(83억원) 이상 사들였다.
일성신약이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타법인 주식의 평가액은 1천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로 지난 한 해 이 회사의 매출액 715억원보다도 많다.
투자 규모만 큰게 아니라 수익률도 상당하다.
일성신약은 최근 지난 2003년부터 차곡차곡 모아왔던 한국전력 주식 60만주 가운데 20만주를 처분해 26억원의 차익을 남겼을 뿐 아니라 남은 40만주도 평가차익이 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사들인 삼성중공업 주식은 매입단가가 주당 평균 5천883원으로 평가차익이 무려 88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지난해 연초 이후 집중 매입한 삼성물산 주식도 30% 이상의 수익을 낸 상태다.
일성신약 관계자는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작한 투자규모가 본업 이상으로 커졌지만 신약개발 등 본업의 성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전한 채권에 주로 투자했지만 투자에 밝은 이사진들이 주식시장의 활황 가능성을 내다보고 2003년 이후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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