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레미콘-건설업계 파장 우려]

성신양회에 이어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 레미콘과 건설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9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는 현재 톤당 5만9000원인 시멘트 가격을 지난 6일자로 각각 7만4000원과 7만4500원으로 25~26% 가량 인상하겠다고 레미콘 업계에 통보했다.

성신양회는 이미 10월 출하 분부터 시멘트 가격을 7만5000원으로 27%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시멘트나 한일시멘트, 라파즈 한라 등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가격 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시멘트 제조의 주 연료인 유연탄 수입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시멘트 수요자인 레미콘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을 레미콘 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의 가격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석환기자 neoki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