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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규상장 수헤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동반 급등세를 타던 것과 달리 1시간여가 지나면서 상장 수혜 기대감이 이미 소진된 모습이다.

사실 상장예비심사 통과가 상장을 위한 출발선이라는 점에서 상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논하기엔 다소 이른 측면도 없지 않다.

10시5분 동양생명보험 상장 수혜주인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증권주 동반 강세까지 겹치면서 전날보다 6.32%(600원) 오른 1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장초반 4%대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던 동양메이저는 상승폭이 0.35%(20원)으로 축소됐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생명보험 지분 13.3%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양생명보험 상장시 그룹의 유동성 확보와 지주회사 전환 가시화가 예상된다.

같은 시각 이수화학은 장초반 동반 상승세에서 되밀려 오히려 1.07% 떨어졌다. STX엔진 역시 주가 상승분을 반납,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상장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동원산업은 1.38% 떨여졌다. 반면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는 각각 2.74%와 0.54%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수화학은 항체치료제를 만드는 이수앱지스가, STX엔진은 선박엔진부품 자회사인 STX엔파코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장초반 작용했다. 이수앱지스 상장시 이수화학 그룹의 자산가치 상승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신규성장 동력확보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증권가는 풀이하고 있다. STX엔진은 STX엔파코 지분 51.04%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증권선물거래소는 전날 동양생명보험, STX엔파코, 한미파슨스건축사무소, 동원엔터프라이즈(이상 유가증권시장)와 엔에스브이, 이수엡지스, 서울마린(이상 코스닥시장) 등 7개사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하다고 판정했다. 동양생명의 상장은 이르면 오는 10월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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