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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련업체 급증… 차량·사람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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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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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4 2007/12/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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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련업체 급증… 차량·사람 북새통
살아나는 전남 서남권 경제
목포 대불단지, 280여개 공장으로 꽉 차
영암·해남 등 가는 곳마다 조선소 들어서
목포=김성현 기자 sh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전남 목포 하당 신도심에서 영산강 하구둑을 건너면 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대불(大佛)국가산업단지다. 지난 4일 현장 곳곳에서는 25~30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쑥쑥 올라가고 있었다. 1137만㎡ 규모인 대불산업단지는 조성 시작 후 7년이 지나도록 분양률이 40%대에 불과했었지만 최근에는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곳곳의 빈 땅은 205개 생산업체와 건설 중인 79개 공장들로 완전히 채워졌다. 최근 2년간의 변화다.

무엇이 황무지 대불산업단지를 앞다퉈 입주하려는 유망 산업단지로 바꾸어 놓았을까? 정답은 세계 1위 경쟁력으로 한국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조선업 때문이었다. 이곳의 업체 70%는 조선 관련 회사들이다. 대부분 블록(선체의 일부분) 등을 만들어 조선소에 공급한다. ㈜한영산업 한승호 이사는 “(목포에서) 출근하는 데 2년 전만 해도 단 15분에 불과했어요. 요즘엔 1시간이 더 걸릴 정도로 산업단지 곳곳이 차량과 사람으로 북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에요. 업체가 크게 늘면서 원자재와 기능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목포 연산동 삽진산업단지. 중·소형 조선소 20여 곳이 가동 중인 이곳 역시 단지 진입로에 들어서자 철판을 두드리거나 용접하는 소리로 요란하다. ㈜C&중공업은 소형조선소 3개를 사들여 14만㎡ 규모의 중형조선소로 개조 중이었다. 내년 하반기에 건조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미 8만1000?급 34척을 수주했고 10척을 상담 중이라고 했다.

㈜광성조선 이광민 대표는 “최근 ‘묻지마 투자’ 식으로 조선소가 생겨나고 있다”며 “자재난을 예상해 6개월 전부터 후판(厚板·선박 제작에 투입되는 철판)을 확보했지만, 최근 엔진을 못 구해 선박 납기를 늦추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체 ‘우후죽순’

세계적인 조선산업 활황을 타고 목포를 포함한 전남 서남권(圈)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암에 세계 5위의 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이 가동 중이며, 해남에서는 대한조선이 최근 선박 건조를 시작했다. 또 고려조선(진도)·신안중공업(신안)·C&중공업(목포) 등 중형조선소 3곳이 내년 선박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포의 삽진·산정단지에는 소형 조선소들이 2~3개씩 합병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들 조선소는 대부분 3년치 이상 물량을 수주해 놓고 있다. 과거 조선 중심지였던 울산·거제 등 동남권에는 공장용지가 넉넉지 않아, 급증하는 수요가 미개발 지역인 전남 서남권으로 몰리고 있다.

김병주 전남도 조선산업계장은 “전남 조선산업 생산액은 현재 3조2000억원(전국의 10.6%)에서 2013년엔 20조원으로 늘어 전국의 3분의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조선업 관련 업체의 입주가 부쩍 늘어난 전남 대불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크레인들이 선박 건조를 위해 자재를 나르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조선 호황 효과 확산

대불산업단지와 가까운 목포 하당 신도심은 최근 경기가 부쩍 회복되고 있다. 2년 전 무안으로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고, J프로젝트·무안기업도시 계획 등으로 개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 하당 임대아파트는 2년 전까지 텅 비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 횟집을 운영하는 김희철(35)씨는 “3년 전에 비해 음식점이 2배가량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있다. 목포상공회의소 이정봉 조사과장은 “조선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며 “지역민들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착실히 추진되도록 새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서남권의 9월 중 경제동향(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액은 대불산업단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2%, 현대삼호중공업은 38.1% 증가했다. 수출도 선박수출 호조로 지난해에 비해 7% 늘었다. 가계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하는 대형할인점 매출 역시 27.9% 증가했다. 목포 톨게이트 차량 출입 대수도 3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이윤형 차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생산·수출·소비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점차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7.12.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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