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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30일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업체들이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섬유업종지수는 2.96% 상승해 거래소 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림과 충남방적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경방이 10% 상승하고 있다. 대한방직도 7.85% 상승하고 있으며 캠브리지 역시 4.06% 상승하고 있다. 충남방적의 경우 연 닷새째 상한가로 15개월만에 액면가를 회복하기도 했다. 방림과 충남방직은 자산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방적은 천안역사 부근에 공장으로 사용했던 1만2000여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림은 영등포 부지 2만7000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림 관계자는 "영등포 부지 2만7000평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가격이 12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이 130% 정도로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는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는 등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방과 같은 그 외 섬유업체들은 올 상반기 섬유업종이 바닥에서 탈피하면서 구조조정 등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연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섬유업종의 경우는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나 올 상반기에 바닥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구조조정 등의 성과가 올해 경기회복과 맞물려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종목에서 저평가된 중저가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머니투데이 경제신문ㆍ㈜머니투데이 2002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