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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수산 A00396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4월 24일 16시 46분 데이터    현재가 42,000  시가 44,900  52주 최고 39,900  전일비 ▲ 2,100  고가 45,850  52주 최저 3,260  거래량 406,521  저가 41,200  총주식수 5,263

- 삼성전자 약세..회장 검찰소환에 현대차그룹株 급락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유가증권시장이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430선을 턱걸이 했다.

국제유가와 주요 원자재값 급등으로 투자심리 불안감이 커진 데다 달러/원 환율이 940원을 하회한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37포인트(-1.40%) 하락한 1430.9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46.90포인트(-1.56%) 하락한 295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숨고르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한때 143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소폭 줄여 1430선 초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56억원(정규시장 마감기준)으로 지난주말보다 80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2억8621만주로 1억만주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은 1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사자에 나선 반면,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팔자에 집중했다.

기관들은 295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24억원이 순매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 3863억원이 순매도됐고, 비차익거래는 661억원이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개인들은 253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0.16%), 통신(0.06%), 보험(0.43%)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3.36%)을 비롯해 화학(-1.65%), 전기(-2.32%), 의료정밀(-1.54%), 운수장비(-1.66%), 전기가스업(-1.73%), 운수창고(-1.53%), 금융업(-1.43%), 서비스업(-1.90%), 제조업(-1.70%)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7000원(-2.46%) 하락한 67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0.93%)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KT는 보합세를 보였고, 국민은행(-0.98%), 한국전력(-3.30%), 우리금융(-2.34%), 신한지주(-1.85%), 하이닉스(-1.02%), LG필립스LCD(-3.91%), LG전자(-1.86%), 하나금융지주(-2.56%), SK(-2.78%)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검찰소환으로 현대차(005380)가 3%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등 계열사들도 일제히 2~6%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림수산(003960)이 인수합병(M&A) 입찰참가 의향서 마감을 앞두고 5%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보였고, 웅진코웨이(02124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이상 오르며 3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까지 시장이 외면했던 유가와 환율에 대한 부담이 주말을 지나면서 이날 한꺼번에 시장의 충격으로 다가왔다"면서 "여기에 지난 3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에 대한 차익매물과 프로그램 매도가 수급 압박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환율 등의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1400선까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상승 과정에서 자연스런 조정일 뿐 치명적으로 상승추세를 훼손할 만큼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3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503개였다. 또 7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