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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정리·습관에 매혹 젊은 여성은 독설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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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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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4 2013/02/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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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읽는 책에는 성(性)이 있다. 남성이 읽는 책과 여성을 끄는 책이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또 청춘과 중년은 독서 패턴도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교보문고에 의뢰해 '2012년 직장인 판매순위'를 남녀 연령별로 50위까지 뽑았다. 상위권은 대체로 베스트셀러 순위와 닮은꼴이었지만 특정 그룹과 화학반응 하며 높은 자리에 오른 책도 여럿 존재했다.

'언니의 독설'과 '그레이…'

스타 강사 김미경이 쓴 자기계발서 '언니의 독설'은 종합 94위지만 독자를 20대 여성으로 좁히면 12위, 30대 여성 사이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모든 남성 그룹은 물론이고 40~50대 여성 사이에서는 순위권 밖이었다. 사실상 20~30대 젊은 여성이 집단 최면처럼 읽고 있는 것이다. 성애 묘사 때문에 19금(禁) 판정을 받은 소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20~40대 여성 독자에게만 사랑받고 있다.

남성은 '습관' '정리'에 끌린다

자기계발서 ' 하루 15분 정리의 힘'(종합 35위)과 '습관의 힘'(109위)은 여성보다 남성이 호응했다. 남자 직장인이 '정리' '습관' 같은 주제에 더 끌린다는 방증이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의 경우 20대 남성 그룹에서 37위(여성은 순위 밖), 30대 남성에서 22위(여성 32위), 40대 남성에서는 24위(여성 34위)였다.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도 남성성이 두드러진다.

'1일1식'과 남녀 차이

'1일1식'은 40~50대 남성 독자가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 107위였던 이 책은 50대 직장인 남성 사이에선 맹렬히 질주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40대 남성 그룹에서는 38위였다. 여성 중에서는 대부분 순위권 밖으로 밀렸고 50대에서만 27위를 기록했다. '우리가 과도한 내장지방을 쌓고 있다'는 책의 메시지를 누가 위중하게 듣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하루키, 드 보통을 누가 읽나

무라카미 하루키와 알랭 드 보통은 국내에서 인기 작가다. 이번 조사에서 누가 하루키를 읽고 누가 드 보통을 읽는지 어렴풋이나마 드러났다. 종합 103위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30대 여성 그룹(35위)에서만, 종합 64위인 드 보통의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20대 여성(32위)에서만 순위에 포함됐다.

'남자의 물건'과 여성 독자

김정운이 쓴 '남자의 물건'은 직장인 남성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 독자의 반응이다. 직장인 여성은 20대(19위)보다 30대(18위), 30대보다 40대(13위), 40대보다 50대(8위)에서 이 책을 많이 읽는 양상을 보였다.

직장인이 외면한 베스트셀러도

특정 범주의 책에 충성도가 높은 독자 그룹은 다른 범주에 무관심한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합 11위를 차지한 정목 스님의 에세이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경우, 모든 그룹에서 순위권 바깥에 있었다.

책은 어떤 독자를 겨냥해 출판과 마케팅이 이뤄진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독자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게 내용을 고르고 문장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 직장인이라면 현실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그들만의 책'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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