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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생에서 외모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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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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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6 2015/06/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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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BBC 방송이 시청자 등을 대상으로 가상의 법정 사건을 보도하면서 피고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실험 대상을 2개로 나눠 한 집단에게 못 생긴 청년을, 다른 집단에겐 곱상한 청년을 피고인으로 제시했다. 그러자 비호감 청년에게는 40%가 유죄 판결을 내렸고, 멋진 청년에게는 29%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외모 중시 풍조는 지나칠 정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취업에서조차 '스펙보다 외모'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실제 최근 한 취업 포탈사이트에서 구직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4%가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거나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피해자 중에는 '아예 취업이 안 됐다'는 이가 53.4%였고, '노골적인 비하 발언을 들었다'는 이도 20.6%나 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외모에 대한 관심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25일부터 3주간 만 19세 이상 남성 744명과 여성 7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성별을 구별하지 않으면 성인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86%)는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1994년(87%)과 2004년(87%)과 비슷한 결과다.

남성 응답자(82%)보다는 여성 응답자(91%)가 외모를 중시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41%가 외모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외모에 자신 있는 응답자는 여성(35%)보다 남성(44%)이 많았다. 아울러 연령이 낮을수록 외모 자신감이 높았다.

남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자신 있다'는 응답이 '자신없다'는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와 달리 50대 이상 여성은 45%가 외모에 '자신없다'고 답했다.

반면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72%)이 남성(56%)보다 많았다. 남성은 20∼30대에서만 외모에 신경 쓴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40∼50대 50% 내외, 60세 이상에서는 40%로 줄었다. 여성은 여성은 20대(88%)부터 60세 이상(58%)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절반 이상이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했다.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옷(30%) ▲헤어스타일(25%) ▲피부(21%) ▲화장·얼굴(13%) ▲몸매(10%) ▲구두·가방(2%) 등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관심사는 옷(38%)과 헤어스타일(31%)에 집중됐지만 여성은 피부(27%), 옷(23%), 헤어스타일(20%), 화장·얼굴(18%) 등에 골고루 관심을 보였다.

성형수술 경험을 묻자 남성의 1%, 여성의 14%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20대는 31%, 30대는 16%, 40대 이상은 10% 내외였다. 성형수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18%는 성형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절반 가까이(46%)가 눈·쌍커풀 수술을 원했다. 이어 ▲코(31%) ▲주름제거·보톡스(7%) ▲피부·피부톤(3%) ▲얼굴형·안면윤곽(3%) ▲턱(3%) ▲입(1%)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31%다.

이런 가운데 서울 남성 청소년 2명 중 1명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펴낸 <2014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15∼19세의 남성 청소년 중 49.4%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16.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2007년에는 같은 질문에 부정(38.0%)이 긍정(32.4%)보다 많았다. 앞서 2011년 서울서베이 통계에서도 15∼19세 남성 청소년들은 주요 고민거리로 공부 및 진로·이성·우정 문제 다음으로 외모를 꼽은 바 있다.

15세 이상 전체 서울 남성을 보더라도 성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매우 높아졌다. 2007년에는 15세 이상 서울 남성 중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8%에 불과했고, 58.9%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비율이 32.6%로 할 수 없다는 응답(29.5%)보다 높아졌다.

서울의 젊은 남성들은 외모를 사회에서 차별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도 꼽았다. 2013년 20∼24세 서울 남성은 우리 사회의 차별요인으로 ▲교육수준(34.4%) ▲소득수준(25.2%) ▲직업(14.4%) ▲외모(7.8%)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은 타인의 언행 중 외모에 대한 지적 때문에 모멸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앙대 학보사인 '중대신문'은 중앙대 학생 1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4%가 '타인의 언행에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42.3%(설문 대상자의 33.6%)는 '외모에 대한 발언'(복수응답)이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스펙(35.6%) ▲경제적 능력(31.7%) ▲학벌(21.2%) 등이 뒤를 이었다.

모욕·모멸감을 느낀 이유로는 절반인 50.0%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29.8%)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12.5%)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7.7%)라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모욕·모멸감을 느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더 잘해서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앞으로 무시를 못하게 내가 더 나아져야겠다'라는 식의 답변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전체 응답자의 77.1%는 '현재 외모나 스펙 관리로 나를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 자신을 관리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60.9%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자각했을 때' ▲28.4%가 '상대적 열등감을 느낄 때' ▲4.9%가 '타인의 지적을 받았을 때' ▲3.9%가 '(연예인 등)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보고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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