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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뉴스데스크]◀ 앵커 ▶ 날씨 정말 더울 때 남성 분들, 긴 바지에 재킷까지 갖춰 입는 것, 여간 고역이 아니죠? 그런데 요즘 일부 회사들은 캐주얼한 차림, 나아가서는 반바지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5년차 직장인 현진우 씨의 여름철 출근 복장은 반바지입니다. 이 회사가 남자 직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것은 3년 전. 작은 변화지만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현진우] "높은 분들도 반바지를 착용하거나 조금 편하게 입고 계시면 상대하기도 좀 더 편하고 좀 더 자유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이제 이런 문화의 강점인 것 같아요." 삼성전자도 여름철 반바지 근무를 두고 사내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공무원들의 시원한 옷차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도 변화에 발맞춰 반바지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또, 단색 위주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무늬를 넣는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원화 대리/ 의류업체 ] "반바지 착장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 판매도 많이 되고 있어서 올해 역시 잘 될 것이라고 보고.."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선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남자직원의 반바지 차림 출근을 찬성한다고 답할 정도로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관상 좋지 않다'거나, '격식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 기업들이 많지만 형식보다는 실용성을 추구하려는 흐름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