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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육지연결 다리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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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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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1 2015/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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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육지연결 다리 놓자



     우리 국민들은 사실과 다르게 황당한 말에도 믿어 버리는 습관이 있다. 어떠한 기발한 창의력을 조건과 검토 없이 좋은 관행과 연관 지어 믿고 싶어하는 버릇이다. 특히 정치적인 감정이 가미한 구호가 권력의 이해가 얽히면서 그런 경우다. 한반도 대운하처럼 추종자들의 묻지 마 호감과 같은 동질성의 감염감각 유행이다. 다음 누가 대통령 하고 싶으면 육지에서 제주도 건너는 다리를 놓겠다고 공약하면 또다시 그런 효과를 낼 것인가 관심사다. 맹랑한 말이라도 믿으려 들면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기 마련이다. 흑백 TV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어느 제조회사가 황금튜너란 말로 매출성과를 크게 올린 일이 있었다. 당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실지 내용은 채널을 돌리는 손잡이 마찰이 심하여 접촉이 불안전한 것을 방지하고자 접촉 부분을 황금으로 도금한 것을 이르는 광고였다. 당시 TV 제작회사마다 다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걸 자기 회사만 황금으로 만들었다는 착각의 인식을 심어주는 TV 광고다. 황금의 기본 가치를 현혹시켜 황금 제품으로 포장하는 광고의 효과는 대단했다.


     하기야 제주도까지 자기 차를 몰고 달린다면 꿈속의 황금 마차다. 뉴스 하나로도 제주도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일은 불을 보듯 당연하다. 그뿐만 아니라 다리가 설치되면 주말마다 제주도 여행하는 자동차가 줄을 이을 것이며, 필자도 마치 명주 짜는 실의 비를 날 듯 제주도 여행 다니기 바쁠 일이 생길 것이다. 제주도 땅의 부가가치가 서울을 능가하는 꿈같은 일이 생긴다. 중국의 부호가 제주도를 몽땅 매입하려 할 것이고 증권시장은 연일 신고가로 잔치난리를 저지를 것이다. 지난날 영일만에 석유 난다는 뉴스 보도보다 더 희열로 가슴 부풀게 하는 소식이 될 것이다. 젊은이들은 주말 제주도 여행 승용차 코스 잡기에 바쁘고 제주도 별장 마련할 사람들이 넘쳐나게 된다. 장래 한국에서 유라시아 고속철도가 설치된다고 예상하면 제주도는 하와이나 스위스 알프스처럼 외국 관광객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 북한은 금강산과 제주도 가는 길만 열어 주어도 국민총생산의 수십 배를 늘릴 수 있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효과도 예측해 본다.


     기발한 생각은 이익 창출이 확인되어야 가치가 있다. 국민의 마음만 흔들어 놓는 임기응변적인 전술책략으로 하는 속임수는 인간의 참된 일이 될 수 없다. 이런 생각은 항상 임기응변에 그치고 말아 부작용의 부피만 늘어놓을 뿐이다. 무게 없는 달콤한 사탕 발린 말의 호감으로 발전시켜 성실한 사람들이 일구어 놓은 알뜰한 기업이나 가계정신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어떤 큰 사업의 장기적인 안목은 없고 사업 시행에서 생기는 불로소득의 덧 돈만 챙기려는 약은 생각이 우선이다. 지난 역사에 은행 무더기 인가나 단자회사 무더기 인가의 부작용이 외환위기를 앞당기는 계기였다.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호신용금고를 상호 앞에 저축을 붙여 은행으로 이름을 바꾸어 주어 얼마의 덧 돈을 챙겼는지는 몰라도 덧 돈 메꾸느라 망하는 은행이 되고 말았다. 정치의 힘 그림자가 챙기는 일이 무엇인지 공천을 파는 장사나 뭐가 다른가 말이다. 대통령의 인척이 망하는 은행 봐주느라 챙기는 것은 또 무엇이든가? 소수의 이익창출이 아닌 국민 전체가 이익이 되는 인기사업이라야 정직한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나 백범 김구 선생은 생각의 계산이 어두워서 매국노처럼 권력의 아성에서 호화롭게 살지 않고 후손까지 위험한 삶을 살았던가 생각해 보자. 이분들이 오늘에 살아계셨다면 공천장사를 방관할 일이던가 묻고 싶다. 민생국회 여론몰이만 요란했지 법안처리는 임기 끝나도록 물 건너가게 방치하는 일 역사의 눈길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성완종 리스트사건의 폭로를 볼 때 과연 법을 잘 지키는 갑질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기 재산 성실히 공개하고 누구라도 내 비밀재산을 맡아 있다면 자기 것으로 허용하는 스스로 성명을 발표하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조금이나마 진정되리라 생각한다. 정치적인 쇼맨십으로 자기 재산 사회환원에도 그냥 내어놓지 못해 사후 관여의 실마리를 연결지으려는 정신부터 고쳐야 한다. 그 환원재산의 운용에도 자기의 입김이 미쳐야 마음이 놓인다면 사회환원이라 할 수 없다. 논어 학이편에 교언영색이란 말이 있다. 아름다운 말만 한다고 꾀꼬리처럼 아름답게 칭송받을 일은 아니다. 얼마만큼 진정성으로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 저 높은 곳의 사람들이 정직해져서 아래 국민들이 정직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회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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