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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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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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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5 2015/01/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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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빠지기 쉬운 환경
 

    이정희 정치가는 학창시절 천재였다. 대입학력고사에서 340점 만점 당시 전국수석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사람이다. 그런데 통진당 해체로 진로가 무참히 꺾였다. 불의를 파헤쳐 바로 세우려는 여러 피나는 그의 노력을 볼 때 아쉬운 감이 있다. 천재가 빠지기 쉬운 유혹에는 완벽한 자기 주장 주의를 완성해내기 전에 남의 완성된 주의를 빌리려는 생각이다. 역사적으로 힘 덜 들이고 맑스 • 레닌의 공산주의를 쉽게 받아들인 천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마르크스 자본론의 신봉자가 비판 없이 현혹하던 일이나 다름 없다. 자본론의 흥행이 주목을 받을 때 천재들은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태여 자기 고민과 고생을 하지 않고도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천재적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망상의 천재성만 교정된다면 천재는 반드시 사상의 자기 주의를 완성하는 대성의 위대성을 구체적으로 완벽하게 성사시킬 것이다.

    그래서 조숙하게 너무 일찍 나타난 천재는 자기노력을 아끼는 데 천재성을 낭비해 버리는 결함이 있다는 이치다. 지금에 와서 맑스의 자본론을 당시처럼 신봉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석유개발과 원전에너지 기술로 인한 기계문명이 이처럼 다가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귀한 대우를 받아야 할 노동이 기계의 힘에 밀려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를 예측해야 할 일은 분명 천재들의 명석한 판단의 요청이었겠지만 천재들은 이런 노력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르크스의 이론을 빌리면 되니까 목적은 빨리 그것으로 세계의 사상지배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구촌의 수 많은 천재들이 마르크스 자본론 보다 앞서는 주장을 만들어 볼 생각을 못했다니, 그리하여 그를 추종한 불행을 자업자득이 되게한 아쉬운 일이다.

    인간 사회는 미묘하고도 복잡하다. 수학처럼 일률적이고도 질서 정연한 체계는 없고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일로 변해 버린다. 여기에 질서의 우월성을 찾아내는 일에 천재성이 발견된다. 영원토록 오래 갈 듯한 사상은 고민과 노고의 노력도가 비례한다. 금방 컨닝 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다. 현재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집합체 교육을 추진하려니, 인간성 인내교육은 뒷전이 되고, 방법선택의 기술이 먼저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의 교육은 인성개발이 목적 이외의 다른 쪽으로 흘러 버리고 말았다. 바쁜 지름길의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 큰 사상의 만남은 수많은 우회를 겪어야지 지름길로 가서는 결코 만나지지 않는다. 바로 4대 성인의 행적에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지금 사회는 정도가 아닌 지름길로 가야 출세가 빠른 세상이 되었다. 그래야 자기를 알아 주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자만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를 들어보자. 5세에 서당에서 한문 배울 때 한자 익히기에 너무나 뛰어난 기능이라고 선배 학동들의 놀림 대상이 되었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2학년을 월반하여 건너 띄었으므로 수학 구구단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 2학년 때 배우는 구구단 외우기를 건너 띄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학생을 따라 가려고 하니 정석대로는 안 되고 천재성을 발휘해야만 했다. 구구 5단까지는 쉬우나 곱해지는 수가 높은 수에서는 외우려니 귀찮았다. 즉 시간이 너무 걸렸다. 곱해지는 수가 높은 수자라면 재빨리 바꾸어 읽는 방법이다. 그러니 구구단 5개단까지만 외우면 되는 결과를 미리 알았던 것이다. 임기 방편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초등학교 수석을 내내 지켰다. 결과론 적으로는 구구단 문맹자로 영영 벗어나지 못하는 지각생의 누명을 벗지 못한 일이다. 지금도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중학교 입학시험에도 수석합격한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찍혀 있지만, 초등학교 졸업으로 학교 생활을 접어야 하는 환경의 낙오자가 되고 말았고 구구단은 오늘도 영원한 지각생이다.

    농장에서 비오는 날 스프링쿨러를 돌린다. 일반인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행위다. 심지어 주변의 어느 농가는 나에게 정신이 돌았나? 하더라고 살그머니 전해 준다. 이웃 싸움을 붙이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빙그레 웃고 말았다. 농사를 잘 짓겠다는 농가라면 비가 오는 데, 왜 물을 스프링하는지 질문하는 일이 옳다. 사람들은 아무리 머저리 행위를 하는 못난 사람이라도 자기보다 우월한 기능이 반드시 있다는 걸 잊고 살아왔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직전 MP3에 홈페이지 자료로 손녀의 맑은 목소리 녹음한 것을 컴퓨터에 어떻게 옮기는가 하고 중2 손녀에게 물었다. 손녀가 녹음된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가 컴퓨터에 놓아 버리니 금방 옮겨진 것이다. 이 얼마나 손쉬운 방법인가 말이다. 비오는 날 사과나무에 물을 퍼붓는 이유는 많다. 일기예보 상 구름 움직임으로 봐도 강우량이 별로 적다고 예상되어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겠다는 이유가 목적이고. 사과나무나 과일에 물기가 오래 남아 머무르면 병의 유발이 심하여 나무가 건조한 후에 다시 물을 적시는 일을 피하기 위함이 둘째로 크다. 물과 사과나무의 병이 밀접한 관계를 아는 사람은 이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비가 얼마나 내릴지도 모르고 기다리기만 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세상은 자꾸 발전하여도 인간이 영원히 살아가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인간끼리 감정의 오해가 지나치게 민감하도록 되어 있어서 자연의 이치는 스스로 망가지도록 되는 회로를 인성은 점지받았다. 또 환경을 가꾸지 않으면 물리천체의 수명보다 인류와 생물이 먼저 망해 버린다. 그러니 가장 가까운 인간심성때문에 인간세상이 망하는 일을 방치하는 태도는 오직 인간의 책임이다. 인간 천재들이 자신의 생각이 가장 옳다고 자만하기 때문에 자신을 망가지게 하는 일처럼, 안하 무인의 고급칼라 천재들이 자기 클럽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줄기세포 발견이라도 용납하지 못하는 일이, 인류를 망가지게 하는데 바쁘게 기여하는 일이 된다. 지금의 인성교육은 사랑이 아니라 미움을 너무 담아 넘치게 하는 교육이다. 정치계가 먼저 자기 편이 아니면 미워야만 옳다고 믿고, 학계도 자기 편이 아닌 다른 곳의 기발한 업적은 방해하고 픈 감정에 길들여 왔다. 미운 상대편이 망하면 감미로워 하는 사람 사이에 미움의 극한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일인가 안타깝다. 원수를 사랑하라! 이 말의 실천이 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길인줄을 알지 못하기에 슬픈 인간사가 방황을 그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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