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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추가매입+우리사주가 자사주취득…'빙그레 공격 방어용' 분석]

크라운제과 윤영달 회장이 지분 확대에 나서자 증권업계에서는 빙그레로부터의 경영권 방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사흘 전 결정한 우리사주로의 자사주 매각도 방어용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28일 최근 본인과 계열사들을 통해 2만9497주(2.11%)를 장내매수해 63만2137주(45.21%)로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7.65%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6969주를 32억원에 우리사주조합에 유상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다.

증권업계는 자사주는 기본적으로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우리사주에 대한 매각은 경영진이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10월 크라운제과 지분 21.3%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흥국투신운용으로부터 사들이면서 사실상 2대주주로 부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크라운제과가 53.7%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해태제과의 빙과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크라운제과 보유현금의 매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순현금은 지난해 542억원에서 올해 81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라운제과의 2대주주는 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LKCGF)로 16.23%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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