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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막바지로 접어들자 김장용 채소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김장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소비량이 많은 배추와 무, 미나리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가 포기당 2500원에서 2000원으로, 무가 1개에 1500원에서 1000원, 총각무가 1단에 30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렸다.

또 쪽파와 열무 역시 1단에 각각 3500원에서 2500원으로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고, 미나리는 전주에 비해 1단에 1000원 내린 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월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채소류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었으나 경기 부진 영향으로 농산물 시세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까지 가격이 많이 올라 지출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데다 작황 호조로 산지 대기 물량 및 재고량이 많아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육류는 예상외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요가 강세를 보여 국내산 한우나 돼지고기 판매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았던 닭고기는 수요 감소로 인하여 1㎏당 3000원에서 200원 내린 2800원에 팔리고 있다.

건어물과 곡물류의 경우 대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적두가 800g에 3500원에서 3300원으로 내렸고, 멸치(가이리)는 산지 어획량이 증가하여 1.5㎏에 3만원 하던 것이 3000원 내린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