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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지난달 27일 대형 마트 판매 재개 이후 호주산, 한우를 제치고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시작된 후 일주일동안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총 79t의 미국산 쇠고기를 팔았다.

같은 기간 판매된 호주산 쇠고기는 29.5t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우의 경우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전주에 비해 12% 늘어난 44t이 판매됐다.

홈플러스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보다 많았다.

홈플러스에서 일주일간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는 119.9t으로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 105t보다 10% 이상 많았다. 특히 할인행사에 들어간 지난 4일에는 하루 판매량이 18t에 달했다. 같은 날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은 6.8t이었다.

다만 호주산 쇠고기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에 맞춰 할인행사를 펼친 신세계 이마트는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이 더 많았다.

미국산 쇠고기는 판매 재개 이후 일주일 동안 총 175t이 판매됐고, 호주산 쇠고기는 180t이 팔렸다. 일주일 동안 판매된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는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한우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할인 영향 때문에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전주에 비해 3%가량 줄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있고 대형 마트들도 미국산 쇠고기 가격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인기몰이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