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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서대문 재개발’ 올스톱?…설계변경 누락 120억 날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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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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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4 2009/08/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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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서종열기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동부건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서대문 센트레빌(냉천동 2구역) 재개발사업이 입주를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서대문 센트레빌의 재건축 과정에서 조경부문의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설계변경건이 구청에 신고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서대문구청 건축과는 서대문 센트레빌의 준공을 허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조합원들은 반발 역시 거센 상황이다. 조경과 관련 120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추가공사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결국 동부건설은 120억원대의 조경공사비용을 모두 포기하거나, 완공해 놓은 조경을 모두 부순 뒤 다시 지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 동부건설, 조경설계 변경건 구청에 신고안해

그렇다면 동부건설은 왜 제출된 설계도안과 다른 시공을 했을까?

동부건설과 서대문 센트레빌 재건축 조합 측에 따르면 조경 부분에 대한 설계변경안은 이미 지난 조합원 총회에서 통과된 안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은 변경된 설계안으로 조경부분을 공사했다.

문제는 동부건설이 설계변경 이후 변경된 도안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건축공사의 경우 설계가 변경되면, 해당 설계도면을 관할구청에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결국 동부건설은 이 규정을 어긴 셈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설계안과 시공이 다르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면서 “미미한 설계변경의 경우 준공신청과 함께 제출되는데, 조경공사 설계변경건 역시 준공검사 과정에서 같이 신고하려고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대문구청은 서대문 센트레빌과 관련, 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서대문 센트레빌의 조경이 제출된 설계도안과 다르게 시공됐다”며 “이와 관련된 민원까지 접수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전까지는 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동부건설이 관행적으로 일을 처리하다가 입주를 불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서 준공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셈이다.

◆ 구청 "준공허가 불가"...입주 열흘 앞두고 진퇴양난

동부건설은 일단 문제 해결을 위해 설계변경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서대문구청이 과반수가 넘는 동의를 받을 경우 설계변경안에 대한 후승인 조치를 조정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부건설과 서대문 센트레빌 재건축 조합원들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에서 고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의서를 써주지 않으면 입주를 할 수 없다”며 조합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합원은 “과거 조합원총회에서 이와 관련된 사안을 대의원들에게 위임해 처리했는데, 다시 동의서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동의서를 써주지 않으면 동부건설이 아파트 열쇠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서 입주가 지연될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조경부문과 관련된 추가공사비용이 120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공사비 부담을 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설계변경안을 총회에서 통과시킬 당시,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미미한 공사에 한해 대의원들에게 결정을 위임했는데 추가비용이 120억원을 넘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정확한 공사대금의 원가와 이에 관련한 내역도 없이 추가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합원 “120억원대 추가공사비 줄 수 없다”

120억원의 추가 조경공사대금을 놓고 동부건설과 조합원들 간의 불신이 커져가고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24일로 예정된 조합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이날 총회 안건에 설계변경안에 대한 동의서를 포함시켜 준공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인 반면, 조합원 중 상당수는 총회를 통해 추가공사비용 자체를 지급하지 말자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서대문 재개발 사업. 이 사업은 계획대로라면 열흘 뒤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동부건설의 안일한 행정처리로 인해 사업완료는 커녕 입주지연 상황조차 우려되고 있다.

snikers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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