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용산ㆍ신정동 부지 개발 가능성 커..인천 동춘동 쇼핑몰은 내년 착공]

서울시가 민간개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서부트럭터미날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보유 토지 공시지가가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대규모 부지 용도변경 활성화와 도시계획 체계 개선 방침에 따라 서부트럭터미날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용산관광터미날(1만9000m²)과 서부트럭터미날(6만9000m²)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민간개발 활성화 대책으로 개발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용산관광터미날의 경우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추진중으로 만약 해제가 이뤄지면 쇼핑몰이나 호텔, 주상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이외에도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 4만7000m² 부지에도 대규모 복합 쇼핑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내년 1분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서부트럭터미날이 보유한 3곳의 토지 공시지가만도 23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과 비슷하다"며 "단순한 자산가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규모로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100% 소유권을 갖고 있어 토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임대사업을 위한 복합쇼핑몰 등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도 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올 연말 10% 주식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서부트럭터미날 김국진 부장은 "오는 12월31일을 배당기준일로 보유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배당한다"고 말했다.

원종태기자 go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