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가 도착했습니다.

→쪽지함 이동 ×
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겨우 바닥 덮은 저수지에 한숨…‘논에 물 공급 끊길라’ 조마조마

작성자 정보

세자

게시글 정보

조회 52 2022/06/18 23:18

게시글 내용

가뭄에 속 타들어가는 농가

강화 대산저수지 저수율 20% 안돼
이달 초만 해도 바닥 ‘쩍쩍’ 갈라져
모내기 제때 못하고 뒤늦게 작업도
“양수장 있어도 10월까지 안심 못해”


지난 13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 숭뢰리에 소재한 대산저수지 밑바닥 일부가 드러나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한 지난  13일. 인천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닿은 대산저수지(강화군 송해면 숭뢰리 소재)는 밑바닥 일부가 드러나 이번 가뭄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웅변했다.  1980년 준공된 이 저수지의 만수면적(滿水面積)은 축구장  40개와 맞먹는  28.9㏊에 관개용수가 공급되는 농지 면적을 의미하는 수혜면적(受惠面積)은 서울 여의도 면적( 290㏊)에 버금가는  288.9㏊다. 유효 저수량  1271000t으로 인천에 있는  50여곳 저수지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바닷길 열리듯 바닥 일부 보인 대산저수지… 일부 논에서는 뒤늦은 모내기

현장에서 살펴본 저수지는 마치 바닷길 열리듯 밑바닥 일부가 고스란히 드러나 걸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고, 저수량도 넉넉지 않아 ‘바닥을 덮고 있다’고 볼 수준이었다. 그나마 방문일 직전 주말 안팎으로 비가 내렸는데, 이달 초만 해도 바닥이 드러나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졌다는 게 주민들 전언이다.

지난  10일 사전 취재 과정에서 경기도에서 저수율이 가장 낮은 저수지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물어 이곳이라는 답변을 들었는데, 저수율이  12% 내외라는 설명을 들었었다. 이날은 저수율이 조금 올라 “ 15.6%를 나타내고 있다”는 답변을 공사에서 받았다. 지난달  31일 기준 경기도 전체 저수지 평균 저수율( 50.5%)의 3분의 1 정도 수준이다.

저수지 주변 논을 둘러보니 일부에서는 모판도 눈에 띄었다. 물 공급 시기가 지연되면서 다른 곳보다 늦게 모내기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흙 같은 바닥에 심은 모에서는 아직은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숭뢰1리 주민 A( 69)씨는  10분에 걸친 대화 내내 답답함을 호소했다.  2000평 논농사를 짓는다고 소개한 그는 “비가 조금 온 데다 바람까지 불어 물이 금세 마른다”며 “밭에도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수지를 손으로 가리키면서는 “수면 위로 올라온 둑의 절반은 더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밭농사에도 미친 가뭄의 영향은 기자에게 “죄다 말라버렸다”며 꼭지가 뒤틀린 호박을 보여준 주민 B씨에게서도 곧바로 체감됐다.
지난 13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 숭뢰리 소재 대산저수지 주변 논에 모판 여러 개가 방치돼 있다. 물 공급 시기가 지연되면서 다른 곳보다 늦게 모내기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수장 최대 수준 가동으로 모내기 지원…주민들 “ 10월까지는 물이 계속 들어와야”

강화군이 이날 파악한 도내 저수지  30여곳 평균 저수율은 지난달  31일 공사가 공개했던 전국 평균치  58.2%의 절반을 겨우 웃도는  30%다.

다만 군 측은 한강 물을 끌어온 덕분에 도내 저수율 상황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하지 않은 편이며, 모내기 시기도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강화군 누적 강수량은 지난달  30일까지 총  99㎜로 예년  230㎜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지난해 구축한 한강 물 공급시설인 양수장  17개소를 최대 수준으로 가동해 모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 강화옹진지사 측은 “대산저수지 인근 숭릉천을 활용해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숭릉천 수위가 높으면 대산저수지로 물을 옮겨 보관하고, 하천에 물이 없으면 저수지 물을 흘려보내 일대 논에 물이 들어가도록 조절한다”고 밝혔다.

모내기 시기에도 큰 문제가 없었고 앞으로도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국은 전했지만, 주민들 우려는 쉽사리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A씨는 “모내기가 끝났다고 농업용수 공급 걱정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벼가 익어갈 때까지는 계속 논에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10월까지는 물이 논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상청은  6~8월 기상 전망을 지난달 말 발표하면서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 191.5㎜)은 평년( 325.7㎜)의  58.6%”라며 “전국적으로 기상 가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 강수량이 평균보다 적어 건조한 날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상 가뭄이 7월 이후에나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