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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테트라 단말기 내달 출시
유니모, IOP인증 제품… 외산 독식 시장구도 변화 예고
 
해외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국산 디지털TRS(테트라) 단말기가 내달 출시된다. 이로써 그동안 해외 장비업체들이 독식하던 시장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전기 전문업체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테트라 단말기에 대한 상호인증(IOP:Interoperability Process) 테스트를 마치고, 내달 중 IOP 인증을 받은 제품을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 형식승인을 통과하고 지난 12월경에 IOP 인증을 위한 기본 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며 "테스트 과정에서 시스템과 단말, 단말기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기술평가를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IOP 인증 확보를 계기로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이하 국가통합망)은 물론 공공,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IOP는 테트라 시스템과 단말기, 이기종 단말기간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는 인증테스트로, 세계적으로 테트라 단말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통과의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테트라MoU 산하 ISCOM에서 IOP 업무를 대행중인데, 국내 업체가 독자 개발한 테트라 단말기로 인증절차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모테크놀로지가 국산 브랜드로 테트라 시장에 본격 나서면서 그동안 모토로라, EADS(구 노키아), 세퓨라 등 해외 업체들이 독식하던 테트라 단말기 시장구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특히, 소방방재청이 국가통합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비 및 기술 국산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이외에도 테트라 구축사업을 추진중인 공공, 민간 사업자들도 가격적으로 부담이 적은 국산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테트라 장비시장은 총 3800억원에 달하는 국가통합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2010년 이후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큰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니모테크놀로지 최하순 연구소장은 "가격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나 민간업체들의 기술적인 요구사항들을 적재적소에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