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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벽산 지분 경쟁과 M&A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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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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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2 2000/08/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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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베스트창업투자측과 벽산 현 대주주측이 벽산주식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실제 지분경쟁이 이뤄지고 있는지,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있는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아이베스트창투의 주식 매집 = 아이베스트창업투자는 22일 벽산 주식 6만6200주(1%)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주식수가 130만4510주, 19.76%에 달한다고 보고해 최근 들어서도 주식 매집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베스트창투는 특히 이 회사의 주주이자 경영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병해 서울향료 대표이사 보유주식 34만6900주, 5.25%를 포함하면 수면위로 떠오른 공식 지분만 25.01%를 확보했다. 이같은 주식매집은 연초부터 시작된 것이다. 조병해 대표이사의 지분확보 사실은 최근에 알려졌다. 개인명의의 주식매집자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추가로 더 있는 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다만 "주식가치가 저평가 됐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더 있지 않겠느냐"며 5% 이하 보유자가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증시에선 최소한 3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베스트창투가 왜 이처럼 많은 주식을 사들였을까. 아이베스창투측은 "자산가치가 높아 투자할만 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벽산은 6월말 현재 자산 1776억5000만원, 부채 1121억원, 자본금 330억원으로 주당(액면가 5000원기준) 순자산가치는 9930원이다. 22일 종가는 5830원이다. 경영참여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계자는 "우리 회사 경영진과 벽산 경영진이 상견례를 겸해 만난 적이 있다"며 "경영을 잘 한다면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벽산측이 현재 워크아웃기업으로 채권금융기관의 관리를 받고 있고 경영을 잘하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선 관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으로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현 대주주의 방어 = 벽산은 21일 김성식 사장 등의 장내매수에 힘입어 정순욱 회장 및 특수관계인(현 대주주) 지분이 206만641주, 31.22%에 달한다고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여기에는 자사주도 포함돼 있다. (주)벽산의 자사주보유규모는 4.03%에 달한다. 나머지는 개인명의 12.32%, 벽산개발 명의 14.87% 등이다. 자사주는 취득시기에 따라 의결권행사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다소 엉성한 지분구조라는 것이 M&A전문가들의 얘기다. 그러나 대주주측이 우호적인 지분을 더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분만으로는 대주주측의 방어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벽산 대주주측은 "아이베스트창투는 벽산과 무관한 곳"이라며 "방어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조기종료와 관련, 벽산측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조기종료절차를 마무리할 정도로 현 경영진이 경영을 잘해왔으므로 경영진의 능력을 문제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M&A가능성 = 벽산지분 14.87%는 벽산개발이 보유하고 있다. 벽산개발의 최대주주는 벽산건설이다. 27.14%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명의 지분을 포함하면 37.90%에 달한다. 문제는 워크아웃기업인 벽산건설은 개인지분이 15.61%이고 나머지는 채권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한빛은행 60만주(15.64%), 외환은행 28만1400주(7.34%), 하나은행 보통주 21만5400주(5.62%), 나라종금 20만5000주(5.34%) 등 130만1800주(31.95%)가 5% 이상 보유채권금융기관의 보유주식이다. 이들 채권금융기관을 포함한 법인명의 주식이 전체발행주식의 92.66%에 달한다. 결국 벽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주주측의 지분중 벽산개발 명의 14.87%는 불안정한 지분이다. 벽산개발의 대주주인 벽산건설은 채권단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베스트창투측이 벽산개발 주식을 사들여 현대주주측과 대등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벽산개발의 벽산에 대한 의결권은 중립화할 수 있다. 벽산의 현 대주주측은 그동안 벽산건설→벽산개발→벽산 등 순환형출자를 통한 지배구조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그러나 워크아웃과 함께 벽산건설에 대한 지배권을 사실상 상실해 벽산과 벽산개발에 대한 장악력도 약화된 것이다. 이론상으로 M&A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베스트창투가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점, 현 경영진의 영향력이 건재한 점,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점 등은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분만 확보했다고 해서 경영권을 바로 획득할 수 없는 한국적 특성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양측이 서로 협력하거나 공동경영하는 방안 등도 타협책으로 나올 수 있다. 양측이 앞으로 지분확보경쟁을 계속할지 주목된다. 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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