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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후발 일양약품(대표 김동연ㆍ사진)의 첫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제품이 국가검정을 통과했다.

이번 국검 통과로 이 회사는 녹십자에 이어 독감백신을 원액부터 생산하는 국내 두 번째 백신원액 대규모 생산업체로 탄생했다.

이 회사는 가을부터 백신을 본격 생산하기 위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 균주를 영국 NIBSC(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아 시험생산을 마쳤다.

이어 “조달 가격이 정해지면 10월부터 의원 및 보건소 등에 공급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및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일양약품의 독감백신 대량생산체제에 따라 녹십자 등과 함께 겨울철 독감 대유행에 대비해 안정적 백신 공급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됐다.

이 회사는 국검 통과에 이어 글로벌 수출을 위한 WHO(세계보건기구) 심사에도 대비하고 있다. 우선 저개발 국가 및 백신 생산시설이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수출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가 700억 가량 투입해 지난 2011년 4월 음성에 준공한 백신공장은 EU GMP 기준을 맞춘 최첨단 시설로 연간 6000만명 분량의 국내 최대 독감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독감백신은 유정란에서 추출한 3가(3종류 항원 함유) 백신으로, 보존제 및 항생제가 생산과정 중 전혀 사용되지 않아 보존제 및 항생제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접종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