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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100% 환불보장 증권방송 전문사이트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2일 한미 FTA 체결로 한일이화-성우하이텍-화신 등 자동차 부품업체와 이네트-한일사료 등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DM테크놀로지와 같은 LCD TV 업체가 실질적인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리치는 이중 핵심 수혜주로 한일이화, 성우하이텍, DM테크놀로지 등을 추천했다.

하이리치에 따르면 이번 한미FTA 협상은 우리나라 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쟁국가들에게도 메가톤급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FTA를 맺음으로써 우리나라는 최근 일본과 중국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 위기론을 벗어나 세계 모든 수출국가들이 경쟁하는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을 누르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연간 수입규모는 1조7000만 달러(2005년 기준)에 달해 일본, 중국,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연간 수입액을 합친 것보다 크다.

특히 우리의 주력수출품인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 세계 수입시장의 17.6%를 차지해 중국의 6.4%보다 2배 이상 높고, IT와 기계류 등 우리나라 상위 5대 수출 품목 비중도 미국이 전체의 13.0%에 달한다.

FTA 체결 이후 앞으로 양국간 거래되는 상품의 80% 정도가 무관세로 거래될 수 있게 돼 대미 수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최근 둔화세를 보이던 대미 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업, 서비스업종 등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단기적으로 매출이 감소되고 고용이 악화되며 고통스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경제가 미국에 더욱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교육-의료-디자인-세무-법률-금융 등 정작 제조업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서비스 분야가 이익 단체의 압력으로 FTA협상 초기부터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돼 개방효과와 그에 따른 경쟁력 강화 효과가 감쇄된 것도 아쉬운 측면이다.

이번 한미 FTA타결의 희비는 업종에 따라서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수출업종의 경우 미국시장의 수출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산 수입품으로 인해 내수시장의 잠식이 예상되는 업종에는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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