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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스 자동차 인테리어 전문제조업체인 한일이화가 미국 리어사와 합작 및 자금유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자동차 내장 부품을 납품하는 리어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24억달러를 기록한 초대형기업이다. 한일이화는 이미 98년 인도에 50:50비율로 한일리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현대자동차 현지법인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리어사는 한국시장 본격진출을 위해 비슷한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또는 지분출자문제를 놓고 한일이화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자경 한일이화 전무는 "현재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수 없으며 결과가 나오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델파이 비스티온 등 미국의 메이저 부품업체들이 국내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하는 형태로 이미 국내에 진입한 상태여서 리어측은 상당히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이화 관계자는 "당장 자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리어측의 선진기술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이화와 리어측의 협상내용에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의 지분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은 지난달 24일 보유중이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전체 지분의 21%에 달하는 총 1,05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강기금의 주당 전환가격은 923원으로, 주당 3,000원이상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다. 한강기금의 주식은 한일이화 대주주측이 우선 매입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가(31일 종가 4,100원)로 따지면 400억원이 넘는 규모이기 때문에 이를 인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리어측이 이 주식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한일이화에 출자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기금을 운영하는 스커더인베스트먼트코리아 동일권 실장은 "장기보유를 위해 한일이화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식을 내다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어측이나 한일이화측과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지만 한일이화의 경영전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식을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