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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25개 상장및 등록 자동차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반기 실적을 추산한 결과,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5개사 전체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16.8%와 101.6% 증가했다. 전체 매출이 줄어든 것은 현대정공의 매출이 구조조정 탓에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5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5%에서 7.6%로 4.1% 포인트, 평균 경상이익률은 3.8%에서 7.6%로 3.8%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이다. 시장별로는 거래소 기업들이 코스닥 기업들에 비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기업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4%, 114.5%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은 각각 5.8%와 34.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역시 현대정공 탓이다. 특히 현대정공과 한일이화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현대정공은 올 상반기에 8천 5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780억원, 경상이익 7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99년 현대정공의 경상이익 총액은 160억원이었다. 현대정공의 올해 전체 경상이익은 기아 A/S부품판매사업 양수시기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2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일이화는 상반기에 95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9억원, 경상이익 33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에 비해 각각 1218%, 600% 증가한 수치이다. 이밖에 공화, 대원강업, 유성기업, 한국프랜지 등의 업체들도 자동차 업황 호조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다. 코스닥 등록기업들 중에서는 아폴로산업과 삼영케불, 경창산업, 세종공업 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 증가율은 거래소시장의 공화 50.5%, 대원강업 흑자전환, 대창단조 -13.0%, 덕양산업 42.9%, 동양기전 12.5%, 명성 적자지속, 삼성공조 5.7%, SJM -10.9%, 영화금속 400.0%, 유성기업 83.2%, 창원기화기 10.6% 등이다. 또 평화산업 -17.2%, 한국프랜지 190.6%, 한라공조 20.5%, 한일이화 602.1%, 현대정공 1098.6%, 화신 16.7% 등이다. 코스닥시장기업의 경상이익증가율은 경방기계 8.3%, 경창산업 82.9%, 삼영케블 144.2%, 성우하이텍 15.1%, 세종공업 19.0%, 신창전기 0.0%, 아폴로산업 137.5%, 한국베랄 13.1% 등이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