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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연구개발 투자 강화-조직 효율화..자산주로 각광]

이건산업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종합 목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환경과 자원확보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연구-개발 분야에 적극 투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 친화적인 핵심 상품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직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건산업은 1972년 설립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으로 사양산업으로 인식돼온 합판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 세계적인 목재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목재 수입과 가공 단계에서 벗어나 산림 조성에서 폐목재를 재활용해 환경을 지키고, 대량생산을 통해 물류의 기초인 팔레트(Pallet) 표준화를 선도해 국가 물류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한 국내 유일의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감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신소재 및 유전자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원목, 구조용 목재, 공학목재,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단열재, 원목도어, 실내마감재 및 외장재, 각종 보드류 등 웰빙 주택을 위한 모든 건강건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이건산업의 건강합판은 구조용 합판의 대체재로 사용되어 온 OSB 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SCB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내수성과 강도를 대폭 개량시킨 제품이다. 아울러 인체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국내 기준치(0.5 mg/l)보다도 훨씬 낮은(0.1mg/l~0.3mg/l) 건강수지 접착제로 제조돼 환경은 물론 거주자의 건강까지 지키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이건산업측은 설명했다.

이건산업은 일찍부터 원자재 확보를 위해 솔로몬 군도와 칠레에 삼림개발 및 조림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남태평양 솔로몬군도 뉴조지아섬에 여의도 90배의 면적(약 8000만평)의 넓은 숲을 소유하고 조림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주도 크기의 2배(11억 평)인 초이셀섬의 원목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초이셀섬 산림에 대한 단독개발권을 솔로몬군도 정부로부터 획득했고,1989년부터 본격적으로산림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2002년부터 솔로몬군도 조림지의 원목을 국내에 들여옴으로써 합판 제조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목 비용을 크게 절감했고, 현재 연간 약 10만m3의 조림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60%는 국내에서 합판용재로 활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동종 업계 유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수입선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현지법인을 통해서는 북미산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으며, 칠레법인은 침엽수 조달기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지사는 저가 원자재 확보기지로 활용하는 등 다변화되고 체계적인 조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자연친화적인 목재건축자재와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주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지 않은 세계유일의 단열재를 미국 존슨즈 맨빌사(Johns Manville)로부터 수입, 공급하고 있다.

고품질 주택자재를 제공하고 있는 이건산업은 전원주택과 친환경 제품 수요의 증대에 따라 세계적인 목조주택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콘크리트 건축물인 아파트가 브랜드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목조주택이나 전원주택 단지를 겨냥한 전문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건산업은 목조주택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설계와 시공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목조주택자재를 취급하는 건강건자재팀과 종합조경사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조경사업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목조기술연구소를 통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건산업이 자산주로 각광받을 것이란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건산업은 해외 조림사업에 앞장서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 8000만평의 땅을 80년 임대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인도네시아에도 3억평의 조림지역을 확보해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증권은 "송도공장과 관련 부지 3만1000평도 연내 매각할 계획"이라며 "부채 비율이 320%에서 250%로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CJ투자증권 김동욱·이상헌 연구원도 "판교 등 신규 주택공사 물량 증가로 목재·합판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는 영업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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