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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연료` 아이디어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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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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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5 2008/09/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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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이 고유가 시대에 눈길이 가는 아이디어로 재무구조 개선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주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건축용 합판 제조업체 이건산업은 쓸모없는 나무조각을 연료로 스팀(열기)과 전기를 만들어 팔아 하반기에만 30억원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고유가 시대에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나무를 때는 발전 방식이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

이건산업도 처음부터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한 것은 아니었다. 합판 제조시 건조 공정에서 필요한 스팀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과거에는 여느 회사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에 합판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나무찌꺼기(우드칩)를 연료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수익이 쏠쏠한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

합판제조 중간 과정을 해외 공장에 아웃소싱하면서 생긴 국내 유휴설비를 값싼 나무 연료로 계속 가동하면서 스팀을 이웃 공장에 6월부터 팔기 시작했다. 식용유 제조업체 사조해표 공장에 올해 하반기 동안 30억원 규모 스팀과 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

나무를 때서 만든 스팀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원가 대비 50%를 상회하는 마진율. LNG 가격과 연동해서 지불되는 스팀 판매가는 고유가 시대에 꾸준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우드칩은 합판제조 과정과 국내 폐목재시장에서 헐값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진율을 50%만 치더라도 반기 15억원, 연간 30억원 영업이익을 벌어다주는 신종 사업이 생긴 것이다. 이건산업이 올 상반기 1억원의 영업이익(매출액 861억원)에 그친 것에 대비하면 기존 산업의 투자와 정비를 위한 캐시플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게다가 인천종합에너지와 5월부터 스팀 공급 계약을 맺고 2009년 6월 공급을 앞두고 있어 2010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실적과 주가가 하향하고 있는 이건산업이 신에너지 사업으로 유동성의 숨통을 틔우게 됐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에너지 사업 분야는 기존 설비를 활용하는 소규모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기존 주요 사업의 성패에 달렸다"는 반론도 있다. 이건산업은 국내 최대 창문제조업체 이건창호가 15% 지분을 갖고 있어 최대주주로 돼 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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