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최정호 기자]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 6.2%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단순 투자목적임을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15일 동아제약 주식 5%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전체 주식의 6.2%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지난 2005년 1.2%를 확보한 데 이은 조치다.

이와 관련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은 동아제약 경영권에는 전혀 관심 없음을 강조했다. 민 회장은 "말 그대로 전망과 장래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며 "영남방송 매각 대금의 효율적 운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부자간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밝혔다. 주총장 표대결 등 경영권 분쟁 발생 시 한미약품의 입장에 대해 민 부회장은 "상식선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아제약이 내부적으로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이번 주식 매입이 이와는 전혀 상관 없음을 강조했다. 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그의 아들 강문석 수석 대표 모두와 친분을 소개하며 이런 중립적 태도를 역설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아제약 지분 매입은 장기 투자"라며 "어느 한 쪽에 유리한 지분매각 등을 아직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업계 선두 기업으로 최소한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정호기자 lovepil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한미약품 A008930   거래소  (액면가 : 2,500)    * 01월 15일 16시 48분 데이터    현재가 138,500  시가 131,000  52주 최고 145,000  전일비 ▲ 8,500  고가 138,500  52주 최저 82,800  거래량 68,767  저가 129,500  총주식수 8,298

동아제약 A00064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1월 15일 16시 48분 데이터    현재가 84,500  시가 82,700  52주 최고 90,500  전일비 ▲ 1,800  고가 85,500  52주 최저 45,800  거래량 121,508  저가 81,900  총주식수 9,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