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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SK증권은 31일 한미약품에 대해 중국사업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제약시장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의 진입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면서도 "북경한미는 제약사로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중국과 관련된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경우 대개 주가는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한미약품도 중국사업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94 년에 판매망을 먼저 구축하고 96 년에 북경한미를 합작형태로 설립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북경한미는 중국의 어린이 선호문화를 간파해 어린이 소화정장제 마미아이를 출시하고 후속으로 어린이 감기약 등을 출시, 어린이 전문 제약사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은 이미 다국적 제약사가 진입하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업성공이 쉬운 곳이 아니지만 시장이 거대하기 때문에 경영하기에 따라서는 북경한미가 외형을 크게 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잠재성장성을 평가하여 북경한미의 공장증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장증설은 올해 하반기(10 월 경)에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북경한미는 내년부터 외형이 한단계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북경한미의 영업실적을 보면 최근 4 년간 연평균 28%의 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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