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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개량신약 `너무 잘팔린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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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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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5 2010/03/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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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가 세계 처음 개발에 성공한 개량신약이 당초 예상보다 더 잘 팔려 약값인하나 퇴출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소화기궤양치료제 `에소메졸` 가격인하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소화기궤양치료제 `넥시움`의 성분을 약간변형한 개량신약이다. 이 약은 지난 2008년7월에 출시된 후 1년만에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블록버스터` 신약인 넥시움의 후발 제품은 개량신약과 복제약을 통틀어 에소메졸이 유일하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시장성도 기대되는 제품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후 현지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약의 사용량이 예상보다 빨리 늘면 가격을 깎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 규정이 잘 나가던 에소메졸의 발목을 잡았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는 건보 적용 1년후 매출액이 약값 협상 때 예상한 값보다 30%가 넘어가면 건보공단과 협상을 거쳐 약값을 깎는 제도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에소메졸은 건보 등록 당시 예상했던 매출의 30%를 초과함에 따라 건보공단과 회사가 약가인하 협상에 착수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최근 결렬됐다.

건강보험당국은 일단 건보 적용을 유지하고 회사와 재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협상 역시 타결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에소메졸은 건강보험에서 아예 퇴출된다.

정부가 사용량 약가 연동제를 운영하는 것은 건강보험 약값이 매년 빠르게 증가 해 건보 재정 건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그러나 값비싼 신약 넥시움은 그대로 둔 채 이를 대체하는 저렴한 개량신약의 가격을 깎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맞서고 있다.

넥시움과 에소메졸 20㎎의 가격은 각각 1천431원과 1천30원으로 넥시움이 400원가량 더 비싸다.

또 `글로벌 의약품`을 노리는 토종 개량신약의 가격을 지나치게 인하하는 것은 국내 업계의 신약개발이나 해외진출 의지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소메졸이 퇴출되면 환자들은 더 비싼 신약을 먹어야 하기때문에 건보재정과 환자 부담 모두 늘어난다"며 "재정을 절감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재정에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용량이 늘더라도 다른 저렴한 대체약이 없으면 약가인하 폭을 최소화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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