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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환손실ㆍ주가급락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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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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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8 2008/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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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옵션 상품 '키코(KIKO)'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상장기업들이 멈추지 않는 주가 급락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금융감독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화옵션 상품과 관련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코스피상장 에너지설비업체 성진지오텍으로 올해 1ㆍ4분기 기준으로 총 77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말 기준 자기자본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성진지오텍은 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된 지난 15일 주가가 28% 급락했다. 같은기간 시가총액도 평가손실액을 뛰어넘는 920억원이 증발했다. 이 회사는 손실 발생 사실을 늦게 공시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처지에 놓였다.

선우ST(옛 봉신)도 자기자본의 26%에 달하는 186억원의 통화옵션 평가손실을 밝힌 이후 주가가 22% 급락했다. 대양금속, KPC홀딩스, 제이브이엠, IDH, 백산OPC 등도 환헷지 손실이 1분기 실적을 깎아먹으며 주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기업들의 손실폭이 2분기에도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IKO계약은 보통 1년에서 2년 단위로 맺어지고, 대부분 계약이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집중돼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음 분기에도 계약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기업들이 밝힌 통화옵션 평가손실 규모는 3월 환율 급등시의 수치를 적용한 것인데 현재 환율이 당시보다 더 올랐다는 점은 추가 손실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는 결국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며, 투자지연은 물론 회사측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여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기업들의 환헤지손실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파생상품 거래정보 공유, KIKO상품 업무보고서 제출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기업들이 체결했던 통화옵션계약을 되돌리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현재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아직 환율 상승에 의한 손실 위험이 모두 끝났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하락직전까지 이루어진 파생상품거래 손실은 고스란히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할때 환헤지 손실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좀 더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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