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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자간 개성공단 관련회담이 무산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고 있는 모습니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로만손(1,900원 40 -2.1%)은 전날보다 100원(5.3%) 하락한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만손은 개성공단에서 시계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자전거 정책 수혜주 최근 급등했던 삼천리자전거(26,100원 2,100 -7.5%)도 전날보다 4000원(11.6%) 떨어진 3만45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좋은사람들(2,015원 35 -1.7%)도 4%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계열사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재영솔루텍(930원 10 +1.1%)도 8.2%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여성복 업체인 신원(1,580원 0 0.0%)도 2.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 통보의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개성공단 계약 무효 통보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북한의 발언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다면 매수기회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송경근 연구원은 "지난 3월 대포동 2호 발사 통보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어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개성공단 무효 통보보다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그러나 당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던 만큼 큰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네이 정영일 기자 | 2009/05/18 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