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20000만원목표

 역시 한우물을 파는게 좋아요."외환위기때 유동성위기로 경영난을 겪었던 한창제지(대표 김종선)가 구조조정을 거친후 99년부터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백판지(박스용 종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창그룹의 모회사였던 한창제지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한때 부일이동통신, 부산방송, 나우콤, 트래드클럽 등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경남 지역경제를 주름 잡았던 기업. 그러나 상호지급보증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견뎌내지 못하고 1차 부도까지 갔던 이회사는 2001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편입됐다.

삐삐, 시티폰등으로 잘나갔던 부일이동통신과 전화기 회사 한창, 의류업체 트래드클럽 등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고 전사원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 덕에 이회사는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사업 다각화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이 회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제지 한분야에만 전념하고 있다.

특히 상품을 포장하는 케이스가 갈수록 고급화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고급 백판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2년 양면을 모두 펄프로 제작하는 고급 백판지(박스용 종이) 제조설비를국내에 처음 갖추고 백판지를 생산했으나 너무 투자가 일렀던 탓에 99년까지이부문은 적자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 고급화장지, 제약품, 위스키등 케이스로 수요가 급증하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고급백판지는 안쪽에 재활용 종이를 대고 바깥쪽만 펄프로 제작하는 일반 백판지와 달리올펄프 제품이다.

99년부터 KT&G에 담배케이스용으로 고급 백판지를 월간 1000톤이상 공급하게된것이 계기가 돼 거래선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또한 한창제지는 최근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식품포장지 BCB(BarrierCoated Board)를 개발하고 틈새시장 개척에 나섰다..식품 고형물을 포장하는 포장재의 경우 안쪽면은 원지를 생산한후 PE(폴리에틸렌)업체에 보내 코팅 공정을 거친후 완제품을 만들어야 했으나 이번에 개발한BCB는 화학약품을 통해 PE 코팅을 한것과 같은 효과를 낼수 있다.

냉동식품, 김밥, 초밥 등 내수.내유 포장이 가능한 이 포장재는 식품안정성 기준 중 하나인 증발 잔류물 수치를 한자리대로 낮췄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PE가 도포된 원지의 경우 원지와 필름을 분해한 후 분리해소각폐기해야 하지만 BCB는 물에 담그는 것만으로 분해가 가능하다"면서 "PE업체에 납품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급 백판지 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는 한창제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고백색도양면도공지를 개발해 미국시장에 900톤을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도 펼치고있다. 또한 부채비율 150%, 경상이익 150억, 매출액 1500억 달성을목표로 한 혁신활동인 'CORE150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창제지는 지난해 매출 1204억, 영업이익 86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1242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창제지 A00946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3월 17일 21시 42분 데이터    현재가 6,300  시가 5,900  52주 최고 7,900  전일비 ▲ 120  고가 6,480  52주 최저 2,805  거래량 277,980  저가 5,900  총주식수 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