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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서울증시에서 자동차 부품주들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부품 공급, 소위 글로벌 소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 오전 11시분 현재 주식시장에선 에크를라이스틱·지코(010580) 등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동양기전(013570)·새론오토모티·오스템·인지컨트롤스(023800)·인팩·한라공조·평화산업·나라엠앤디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일제히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주는 저평가에 따른 `가치의 현실화` 과정을 거치며 연초 이후 급등했다"며 "이제부터는 글로벌 소싱 확대, 즉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위원은 "세계 자동차산업은 911테러 이후 4년간 할인판매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품을 싸게 조달하는 글로벌 소싱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동유럽과 중국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한국업체들은 대량생산에도 품질을 맞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과 일본의 업체 보다는 품질이 다소 열위에 있지만, 한국의 자동차부품은 적절한 품질에다 일본 메이커에 비해 30%나 저렴한 가격경쟁력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일본과 독일의 부품이 과도한 퀄리티와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소싱을 생각하는 메이커들은 한국에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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