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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쟁탈전` 벌이는 코스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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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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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3 2008/10/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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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돈줄이 말라가면서 채무보증을 통해 현금을 끌어들이려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요즘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감자 등 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유 현금은 움켜쥐고 유동성은 끌어오려는 '돈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자금의 직접 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은 금융권에서 모회사가 보증을 서는 대가로 자회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9월 25~29일 3거래일 동안 8개 코스닥 기업이 자회사의 채무 보증을 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스플러스코프는 올 6월 인수한 티켓링크의 채무 30억원에 대해 채권자인 하나은행과 이자비용을 포함한 38억3500만원의 채무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차입금 만기가 도래했지만 자금여력이 없어 바로 갚지 못하고 모회사의 지급보증을 조건으로 만기연장을 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이자비용이 부담스럽지만 돈 쓸 곳에는 써야 하지 않겠냐"며 "자금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지급보증을 서더라도 돈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보안업체 넥스트코드는 자회사 세원엘씨디가 3년 전에 빌린 60억원의 채무에 대해 추가 지급보증 연장계약을 맺었다.

넥스트코드 역시 이자비용을 지급할망정 뭉칫돈을 갚기에는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채권자인 구조조정조합에 우리 회사(넥스트코드)도 지분 10~20% 정도 참여하고 있어 실질 이자비용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교ㆍ교회ㆍ병원 전문건설사 서희건설은 100% 출자회사인 서희와이지의 채무에 65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섰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분양 업무를 전담하는 서희와이지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 토지를 매입했는데 인접 토지가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평가액이 매입가보다 크게 올랐다.

하지만 땅값을 댄 굿모닝신한증권은 모회사의 지급보증을 요구했다.

이 밖에 고무ㆍ플라스틱 제조업체 폴리플러스는 바이오제약 자회사 포휴먼텍의 4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창투사와 지급보증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이자비용이 나가는 데다 파산시 주주보다 채권자의 권리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차입과 보증이 많은 기업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채무보증이나 담보제공 계약은 법적으로 권리 없이 의무만 지는 법률행위다. 게다가 대차대조표상에서는 부채로 잡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위험 요인이다.

대형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특히 요즘같이 유동성이 부족할 때는 한 계열사라도 돈줄이 막히면 연쇄적으로 재무상태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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