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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조만간 인도네시아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져 국산 고등 훈련기 T-50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에게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는 서한을 보낼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다음달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본 계약이 체결되면 4억 달러에 T-50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T-50 고등훈련기 수출을 타진했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국방부 일행을 따로 불러 T-50 생산 공장을 함께 돌아봤으며, 특사단 일행이 방한했을 당시 외교적 문제가 있었지만, T-50 수출에 악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97년부터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공동 개발한 T-50은 최고 속도가 마하 1.5인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얼마 전 시험비행 무사고 3,000회를 돌파했으며 별칭은 '골든 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