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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서 카지노까지..상장사 이색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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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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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19 2007/08/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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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IB스포츠,메이저리그,韓 축구경기 등 중계권..제이에스,마카오 카지노 투자]

월드컵 등 스포츠 경기 중계권, 유명 스포츠 스타에 대한 마케팅 권리, 해외 카지노 지분 까지 상장사들의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및 판권업체인 IB스포츠는 지난달 열렸던 아시안컵 축구의 피말리는 승부차기 상황에서 골키퍼 이운재가 상대방의 슛을 막아낼 때마다 주판알을 분주히 퉁겨야 했다.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한국 축구의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회사의 순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프로야구에서 베리 본즈가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는 순간도 회사에게는 큰 모멘텀이었다.

지상파 위주의 중계권 시장을 한 번에 바꿔버린 스포츠마케팅 업체 IB스포츠는 박찬호.김병현의 메이저리그 경기, 축구 아시안컵, 월드컵 등을 통해 일약 중계권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됐다. IB스포츠는 축구(아시아축구 연맹 경기 등),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이종격투기(프라이드FC, UFC 등), 배구, 육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기의 국내외 스포츠 방송중계권을 갖고 있다. 지상파 방송과 인터넷 매체에 중계권을 배급하는 것은 회사의 주요한 수익원이다.

또 유명 선수에 대한 매니지먼트 계약도 주요 사업으로 추가해 최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 이강석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CF출연과 국제대회 참가 등 이들의 활동 공간을 확보해 주고 안정적인 선수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회사의 몫이다.

우회상장을 통해 지난해 상장사가 된 IB스포츠는 상반기 순익이 12억3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200만원 손실)에 비해 흑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새로운 도박천국이 된 마카오 카지노도 상장사의 투자대상이 됐다. JS는 카지노 운영업체인 루비사 지분 40%를 94억원에 취득했다. 루비사는 마카오에 짓고 있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일부 카지노 테이블(15 ~ 20개)과 상품 판매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말 문을 열 베네시안 호텔은 세계 최대 카지노 회사인 미국 샌즈가 32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곳으로 3000개 객실 모두가 스위트룸이다. 2003년 35억6000만달러에 그쳤던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2006년 70억3000만달러로 늘면서, 라스베이거스(65억달러) 수입을 훨씬 능가했다.

이에 따라 JS는 베네시안 호텔의 카지노를 통해 올해 32억원, 내년과 2009년에 추가적인 카지노 사업 확대참여로 260억 ~ 400억원대 이상의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의 외국인 전용 경주카지노도 호텔 확장과 관광객 유치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JS 강상엽 대표는 "기업 구조조정과 여러 건의 해외투자유치 사업 등을 주선해 카지노 운영자 등 다양한 인맥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마카오공항 운영권자 등과 접촉을 늘려 마카오와 경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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