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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한신DNP(대표 김민규)는 바이오벤쳐기업인 전진바이오팜의 조류기피제를 국내외에 독점 공급·판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류기피제는 조류 서식지에 겔(반고체) 상태의 천연 오일을 뿌려 조류 접근을 차단하는 조류 기피제(상품명 버드제로)로, 유해조류 접근차단은 물론 서식지 자체를 이전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현재 한국은행 본관내 화폐박물관에 이 제품이 설치됐고, 인천공항공사도 5월 중에 설치예정이다. 또 공군항공안전관리단은 다음주 중에 '조류퇴치 시범 사업단'을 만들어 테스트하기로 했으며, 전국 12개 전투비행단과 서울시청, 철도청, 한국전력, 항공사 등과도 접촉,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태이다.

조류 기피제는 천연 식물성 오일로 여타 동·식물에 전혀 피해가 없고 촉각, 후각, 미각 등을 자극해 조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한다.

특히 반고형 제품이어서 한번 설치하면 1년 6개월간 지속효과가 있으며, 설치도 충전(리필)식으로 간편하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조류 피해를 막기 위한 장비·인력 운용에 연간 230억원, 공군은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피해기관의 연간 비용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디앤피는 또 전진바이오팜과 공동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제 및 감염예방, 환경개선시스템 개발에도 공동참여할 예정이다.

전진바이오팜은 한방화장품, 기능성 약품, 건축용 혼화제, 청정축산물, 기능성사료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벤쳐기업이다. 한신디앤피의 최대주주인 STW홀딩스와 조류기피제 개발 및 시장개척에 대해 2년간에 걸친 협력 끝에 그 결실을 맺었다.

한신디앤피 김종민 본부장은 "그동안 날아드는 새들로 인해 건축물 외관과 전신주, 항공기 이착륙시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었다"며 "조류기피제를 통해 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입됐던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환경친화와 조류보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게 돼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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