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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선을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증시가 어디로 갈까. 유동성 랠리를 지속할까 아니면 다시 급격한 추락세를 보일까. 대신증권은 9일 이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세가지 변수에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먼저 미국 증시의 거래량.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글로벌 경기와 증시의 구심적 역할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흐름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미국의 거래량 수준에 대해 "다우산업평균지수와 다우운송지수는 최근 거래량이 늘기는 했지만 이전 수준보다는 훨씬 적다"면서 "현재까지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증시의 강력한 모멘텀이 되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거래량으로 기업실적과 경기 우려를 이겨낼지는 의문시 된다"고분석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오바마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느냐의 문제.
최 연구원은 "기업 실적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정책기대감이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며 "최근 VIX(변동성 지수)는 30% 이하로 진입하지 못하고 40%를 다시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일인 20일 이전에 7000억~8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취임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끝으로 우리나라 증권업 지수. 거래량의 부진속에서도 증권업종이 약세로 전환된다면 랠리의 한계 가능성은 커지는 것이고, 증권업종의 거래량이 폭발한다면 이는 코스피의 고점이 되는 신호일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