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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호재. 오늘 밤 유럽, 그리고 환율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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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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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4 2009/03/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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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과 마찬가지로 미 증시 역시 중국발 호재로 급등 마감했다. 약간 아쉬운 것은 7000p 언저리까지 갔던 것이 막판 상승폭을 축소했다는 점이다.


어째든 시장은 결과적으로 반등한 것을 중시할테니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아직 금융 기관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어 변동성 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인 상승 흐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오늘 밤 유럽권 금리인하 결정 이 후 반응에 달려 있다.


중국이 부양 기대감을 재료화 시켰다면 유럽 역시 이런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럽 금리인하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가 공급이 많이 되는 측면보다 유럽권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 재료가 된다.


올 증시 최대의 고비가 개인적으로 오늘 밤이다. 유럽권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한다면 사실상 큰 고비는 넘긴 상태라 변동성 후 급등 장세도 기대된다.


이슈 브리핑


증시가 불안하면 별의 별 소문이 다 나온다. 아마 작년 초부터 우리 증시에 나돈 소문만 다 적어도 책 한권은 족히 나올 것이다.


굴지의 그룹들이 자금 악화설로 주가가 휘둘리는가 하면 분기말만 되면 뭔 위기설이 그리 많은지 투자자들이 이래저래 곤욕을 치뤘다.


특히 3월 국내외 엄청난 악재가 동시 다발로 터지며 금융시장에 최대 위기가 온다는 3월 위기설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에 적지 않게 부담을 주었다.


그 공포감의 중심인 3월도 이제 한주가 지나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바탕으로 점검을 해 보자.


1. 해외 금융 위기


미국발 악재


우선 미국발 악재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영국의 왕립은행의 손실 규모를 보았을 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으나 씨티그룹, AIG의 손실 규모가 공개되자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AIG의 경우 연간 손실이 무려 9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더 이상 구제금융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음을 나타냈다.


씨티그룹을 필두로 결국 미국의 금융 기관들은 국유화의 진입은 불가피해 보인다.


시기적으로 당장 금융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없다면 자체적인 회생은 불가능하다.


경기 회복 때까지 금융 기관들은 더 이상 손실을 견딜 수 없고 또 이런 금융 기관들의 현실은 사실상 경기 회복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 시스템이 유지 된다면 경기 회복은 최소 10년 이내에는 불가능 할 것이다. 금융 시스템의 본류인 금융 기관의 부실은 결국 돈의 흐름 자체를 막는 것과 같아 유동성 공급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정부의 기업으로 만들어 버리는 국유화를 통해 향 후 부실의 규모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자금줄을 확보하면서 최소한 돈이 막히는 현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짐로저스는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개입 없이는 시장 자체의 회복이 지연되는 정도가 아닌 몰살의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어 결국은 지원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미국발 금융 위기는 앞으로 국유화 이슈가 지속 불거지며 초반에는 악재와 호재의 혼용으로 변동성을 이 후에는 점차 금융 위기가 진정되는 인식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동유럽 문제


동유럽 문제는 조금은 단순해 보인다. 일부 국가의 반대로 구체적인 지원 합의가 무산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자금 지원 및 재무 연장의 수순 이외 해법은 없을 것이다.


일부 국가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디폴트 자체는 자금의 지원을 전제로 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으로서는 알려진 재료 이상의 급격한 시장 악화요인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일부에서는 우리가 동유럽 국가와 관련된 직접적인 자금 규모가 미미하여 문제가 아니라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서유럽 국가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결국 그 만큼 그 외 지역에서 회수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에 투자된 자금의 인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 문제는 겉보기와 달리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해법 역시 뚜렷한 것으로 판단되어 심각한 수준의 악재가 될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2. 3월 위기설. 공포는 현실이 되는가?


말도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물론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


일본 기업들이 3월 결산을 채우기 위해 투자한 자금을 대거 빼 내 간다면 결국 외화의 해외 인출로 국내 외환시장이 크게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 3월에 만기가 도래하여 갚아야 하는 국내 은행들의 외채도 작지 않아 이 역시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최선을 다해 부정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 최악의 상황이 실제 나타나도 우리의 자금 동향상 감당 못한 수준은 아니다.


모조리 만기 연장이 안 되고 또 동유럽 악재가 터진다고 할 경우 최대 200억 달러 정도가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현재 남아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과 국내 외환보유고를 활용할 경우 그다지 충격을 크게 받지 않는 선에서 방어가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 단순하게 자금이 빠져 나가는 효과 외 환율이 급등하면서 파생적으로 악재를 추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외국인 매도가 가속되며 주가가 내려가고 기업들의 외화부채 부담이 가중되며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 상황이 생기기는 힘들다. 특히 국내 달러 자금 조달 상황이 양호해 외화 유동성에서 비롯된다는 악재는 설득력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 환율은?


엄청나게 오버 슈팅된 환율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약간 잘난척을 하자면 필자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달러를 매도하라고 권했다고 전략글에 올린 날이 정확하게 상투였다.


이번 환율의 상승은 수요 공급이 아닌 다분히 만들어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고점을 예측하기는 쉬웠다.


F/X 즉, 외환선물 투자를 하고 있는 필자의 노하우를 약간 공개하면 달러 강세는 결국 고점을 돌파하고 나면 이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다.


주식은 전고점을 돌파하면 새로운 시세가 나오지만 외환시장은 그 고점 돌파가 곧 상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원 달러는 물론 달러 인덱스 역시 비슷한 경우가 될 것이다. 물론 환율 상승이 펀더멘털적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경우가 다르다.


그러나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가세가 되었다면 고점 돌파로 언젠가 다시 올릴 경우에 대비 목표치를 상승 시킨 것으로 투기 세력은 만족하며 이내 포지션을 이동시킨다.


특히 정부의 개입이라는 시그널이 나오면 발 빠르게 포지션을 하락으로 이동하여 숏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즉, 하락해도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달러 수급 동향을 보면 공급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3 가지 방법이 있다. 물건을 팔아서, 외국인들이 돈을 알아서 가져 오는 경우, 그리고 빌려오는 방법이다.


기장 먼저 물건을 팔아 벌어오는 경우는 양호한 수준이다.


무역수지가 흑자전환되었고 이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 후 달러 투기세력들이 상승 방향으로 공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 되기 때문에 흑자 기조의 정착은 대단히 중요한 이슈가 된다.





사실 필자는 오히려 환율이 앞으로 지나치게 하락할 것 같아 걱정을 하고있다. 솔직히 900원대까지로 필자는 열어 두고 있다.


외국인이 투자해주는 것 역시 안정적이다. 비록 주식은 매도 했으나 채권을 포함하면 올해 내내 외국인들은 들여오는 돈이 더 많다.





채권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를 계속 가져오는 양상이다.





2007년에 외국인이 주식을 그렇게 팔았어도 환율이 급등하지 않았던 것은 이 채권 투자가 따라주었기 때문인데 지금의 양상은 그 때보다 오히려 낫다.


주식은 비록 매도 중이나 이는 한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이 안정될 경우 현재 위치는 매력적인 환차익 기대 구간이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자금을 빌려오는 부분이다. 한국 관련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다 보니 이자 비용 부담이 더 되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리먼 사태 때의 7%대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필자는 CDS프리미엄을 신뢰하지 않는다.


파생상품 죽어라 만들다 결국 이 모양 이꼴을 만든 장본인 중 하나인 JP모건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파생 상품일 뿐이다.


그 출신이 불순(?)한데 어떻게 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찌보면 이 CDS 프리미엄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정하는 그저 꼼수 지표일 뿐이라고 필자는 폄하한다.


어째든 이 자금 조달의 문제는 결국 국내기업들의 위기 관리 능력과 무역 수지, 그리고 환율 안정이 나타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으로 현재 지나치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투자전략


다소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분석했다. 물론 잠재적인 악재는 너무나 많다. 상식을 초월하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각종 부담스러운 지표들.


그리고 주포없는 증시의 반등 등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러나 이 악재들이 해결되야 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착각이다. IMF 때 대난리를 겪은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지분이 채권단에 있다.


즉, 여전히 그 휴유증이 남아 있으나 이미 지수는 엄청나게 상승을 했었다.


또 신용카드 대란으로 난리가 났을 때 시장이 충격을 받았으나 여전히 그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제법 있음에도 시장은 이미 극복했다.


악재에는 악재에 대한 해법이 구체성을 갖는 순간 벗어나게 된다.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대부분 이 악재가 터짐과 대응책이 맞서는 양상이다.


엄청난 돈을 뿌리고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 것은 구체적인 구조조정의 미비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이 같은 국유화나 기타 이슈들은 이런 악재를 극복하는 초기에 해당된다.


물론 아직 터질 것이 남아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한번 이상 본 악재 줄거리에 시장은 민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포는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알아서 맡아줄 것이다.


반등이 나온다면 결국 이 주체들에 의해서기 때문에 종목 역시 이들이 사는 우량주군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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