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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대표 장기수)이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인텍은 지난 1분기에 약 145억원 매출에 9억원 이상의 영업이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로 비수기인 1분기 성적표로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3월 한 달 매출도 60억원을 넘어서 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용 커패시터(콘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뉴인텍은 액화석유가스(LPG) 및 가솔린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국내 HEV 시장 커패시터 시장을 석권했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YF소나타와 K5 HEV에 이 회사 커패시터가 전량 채택되고 있다.

또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태양광 시장 성장세에 따른 수혜를 누리는 등 커패시터 시장 지배력이 전 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장기수 사장은 "하이브리드 커패시터가 특히 많이 나가고 있고 가전 분야도 두루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도 1분기처럼 잘 될 걸로 예상돼 올해 경영계획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인텍은 1977년 설립 이후 커패시터 한우물만 파온 기업으로 2009년 338억원 매출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 고지를 넘었고 올해는 7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