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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텐트 업체인 지누스(옛 진웅)에 대한 인수합병(M&A)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텐트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데다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으로 성장성이 유망, 모 재벌그룹에서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모 증권사의 강남 영업점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최근 지누스에 대한 외자유치 소문이 나돌았으나 회사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사실은 외자유치가 아니라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9일 지누스의 안지운 이사는 "일부에서는 홍콩업체가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등의 여러 소문을 듣고 있다"면서 "이윤재 회장의 지분율이 12.1%에 불과해 이같은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분을 얼마 확보했으니 회사를 인수하겠다거나 인수합병을 제의해 온 것은 전혀 없다"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포착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회사로서도 이를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회사로서는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루머에 개의치 않고 본연의 업무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올해 초 대규모 인터넷 벤처 투자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최고 11만2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인수합병 소문이 돌면서 상승세를 지속, 1만7000원대로 뛰어올랐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