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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사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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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489 2008/10/21 14:25

게시글 내용

 
◈여의도는 늘 뜨겁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곳이기도 하고, 좌절과 인내를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쉬지 않고 달리는 투자자는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때로 사랑방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문뜩 장이 훤히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의도 사랑방]은 독자와 투자자 여러
분과 함께 쉬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코너입니다. 그윽한 차 한잔을 들고, 잠시 대
화를 나누실까요?

[[여의도 사랑방]]

외국계증권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혐의는 충분합니다. 한마디로 "한국 시장과 기업 그리고 금융
회사를 지나치게 낮춰보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올들어 외국계증권사는 미심쩍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은
대차거래(아래 용어설명 참조)에 열을 올렸는데요. 일부 외국계증권사는 외국인의 대
차거래를 측면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대차거래를 한
종목들에 대해 기습적으로 목표주가를 2분의 1, 또는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
입니다. 주가하락을 '인위적으로' 부추기는 시도라는 의혹입니다.

올 2월에는 현대중공업이 '공격'을 당했고, 이후 하이닉스반도체가 그랬습니다. 최근
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기습적인 '매도'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에 대한
최초의 매도 리포트입니다 .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JP모건이 매우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62% 가량 내렸습니다. 이 리포트는 단순히 미래에셋에 대한 종목분석
보고서 성격을 넘어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부정평가를 담고 있습니다. 짧게 표현
하면 "한국 경제와 시장 전망은 매우 어둡고,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이 집중적인 피해
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를 그렇게 갑자기 내리는 동안 이렇다 할 사전 경
고가 없었다는 것이죠.

외국계증권사는 통상 종목 리포트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고객용이자 내부 투
자 참조용으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고객용이라 하더라도 '매수' 의견을 믿고 투자했
던 투자자들에 미리 경고를 해 줬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업의 실적과 가치
는 하루아침에 망가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한 국내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외국계증권사와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은 한국 기업과
금융회사에 대 해 일괄적으로 '한국 리스크'를 적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한국 기
업과 금융회사라는 이유로 신용 등급 평가에서도 1~3계단 낮춰 평가한다는 비판이 나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계증권사에 대한 비판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주요
외국계증권사가 '매수' 추천했던 기업과 금융회사가 속속 유동성 위기에 빠져들고 있
기 때문이죠. 비유하자면 '내 눈의 대들보는 안 보고, 다른 사람 눈의 띠끌만 본다'는
얘기죠.

기자가 20일자로 작성한 'JP모간 미래에셋證리포트 자세히 보니…' 기사에는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거친 표현과 비문은 어쩔 수 없이 고쳤습니다)

'XX같은 미국놈들…세계 최고라는 놈들이 추천하고 하더니…정작 미국 시장은 XX났는
데…매수추천한 종목들이 전부 도산·부도…그런데 남의 나라 종목을 너희가 잘 알아?
우리가 더 잘 알아? 이젠 저 X들 투자 리포트를 공개적으로 거부해야 한다. 자기들
이 팔기 위해 띄우고 내리고 하는 거다.'

이 댓글에는 다른 댓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추천'이 쌓였습니다. 그만큼 공감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죠.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 등 미국이 자랑하는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심각한
위기에 빠져 들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자기비판이나 자기반성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한국 기업과 금융회사를 폄훼하는 듯한 리포트가 나오
니 투자자들이 공감할 수 없는 것이죠.

'오만과 편견' 외국계증권사를 바라보는 국내 투자자들이 떠올리는 단어입니다.

△대차거래=주식을 빌린 다음 이를 되갚는 거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의) 장
기 보유기관에서 해당 주식을 빌려 미리 팔고, 이후 가격 하락시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차익을 챙기게 된다. 대차거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주가가 떨어져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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