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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투자유망 펀드10]⑥ 동양투신운용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형'] 지난해 동양중소형고배당 주식형펀드는 작지만 매웠다. 설정액 규모 150억원인 이 펀드는 지난 한해 수익률 17.52%(2일 기준)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가치주 고(高)배당주 턴어라운드주'라는 종목선정 기준을 고수한 게 비결이다. 이 펀드 운용을 전담하고 있는 김영배 동양투신운용 주식운용팀 차장은 22일 "중소형 우량 가치주를 발굴해 바이앤홀드(사서 묻기) 전략으로 운용한다"며 "펀드 규모는 작지만 단기매매는 지양한다"고 말했다.

↑ 2005년 3월 설정이후 펀드 수익률

◇ 가치 고배당 턴어라운드株 '일석삼조' =가치주는 재무제표를 분석해 직전 3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종목으로 선정한다. 자산가치주는 재무제표, 탐방 등 통해 보유현금, 부동산 가치가 시가총액 이상인 종목으로 한다. 김 차장은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할 때도 변동폭이 작다"며 "1년 이상 장기투자해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으로 한다. 또 중소형펀드의 장점을 살려 턴어라운드(turn-around)주에 투자한다. 턴어라운드주란 기업 실적이 과거에 비해 급증하거나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말한다. 소외된 종목이 많아 평가하기 힘들지만 수익률은 높다. 김 차장은 " 거래량이 적어 대형펀드들은 편입하기 어렵지만 우리같은 소형펀드는 가능하다"며 "1~2개 종목이 50~60%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편입한 대경기계다. 워크아웃으로 부실을 털고 일어나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말부터는 아세아페이퍼텍, 아세아제지 등 골판지 업체를 주목하고 있다. 김 차장은 "제지업체 가운데 시가총액의 2배 이상 가치의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많다"며 "정부에서 농수산물 박스 포장을 의무화함에 따라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기계·제지·건설 업종별 투자 =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업종별로 분산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업종 비중을 먼저 정한 뒤 업종별로 5~6개 종목을 편입한다. 종목별로 2%의 편입비율 제한 기준을 둬 종목별 가중치를 두지 않는다. 김 차장은 "특정 종목의 등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편입비중을 정해 종목수를 45개 내외로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종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비중을 50% 이하로 제한한다. 특히 IT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주는 편입하지 않는다. 투자종목 풀은 150~200개로 한다. 기계 제지(골판지) 철강 화학 섬유의복 건설 유통 등 7개 업종을 선정한 뒤 업종별로 5~6개의 종목을 편입했다. 기계업종은 지난해 6~7개 종목으로 최고 14%까지 비중을 높였다. 현재 5개 종목 10~12%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김 차장은 "기계 철강 업종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싸고 배당 수익이 4~5%로 높다"고 말했다. ◇ 연초보단 연말 노린다 = 올해 포트폴리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중소형주는 연초 큰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단 포트폴리오 교체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건설주 비중을 높였다. 김 차장은 "좋은 분양 물건을 많이 확보한 중소형 건설주 비중을 늘리고 건설 기자재 제조업체도 편입했다"며 "현재 심리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낼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당연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차장은 "지난해 1월에도 지수대비 -5% 밑돌았다"며 "1월에는 배당 메리트가 사라지고 별다른 모멘텀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9일 기준으로 연초이후 -5.5%에 그쳤다. 중소형배당주 펀드의 특성상 1월에는 수익률이 하락했다가 3월경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 다시 떨어졌다가 10월부터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차장은 "오히려 지수대비 수익률이 낮은 1월이 펀드에 가입하기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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