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정 부사장과 관련해서 관심을 끄는 분야가 바로 패션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는 1990년대부터 청담동 일대 빌딩을 지속적으로 매입, 현재 10여채의 대형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패션업계에선 청담동이 ‘신세계 패션타운’이 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 또한 정유경 부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탄력을 받았다.

신세계 안팎에선 본인의 ‘전공’뿐 아니라 여성 CEO로서 경영 성과를 보이기 위해 패션사업이 적합하기 때문에 정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토종 패션 브랜드 ‘톰보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치, 돌체&가바나 등의 사업에 보브, 지컷, 자연주의, 톰보이 등 자체 브랜드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톰보이 인수를 계기로 국외 명품을 수입·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기획하고 제품을 만드는 종합 패션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신세계 측의 생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5831억원. 여기에 같은 기간 동안 톰보이 매출을 더하면 6650억원으로 불어난다. 매출 구성 또한 수입 판매가 3450억원, 자체 브랜드가 3200억원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섬, 대현, 지엔코 등에도 정유경 부사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정유경 부사장이 몇몇 패션업체에 대해 가격 불문하고 사들이라는 언질을 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면서 “회사를 팔려던 몇몇 오너들이 이런 얘기를 듣고 몸값을 높이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

대화제약 단기 50%수익확정 - 매수하신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