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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월가리포트]바이오테크 주목할 이유 작성자 김상석 특파원 | 10/05 09:43 |머니투데이 미국 뮤추얼펀드산업에서 승자중의 하나는 바이오테크와 건강관련 펀드다. 올들어 지금까지 바이오테크와 건강관련주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34%로 다른 펀드들을 압도했으며 기술주 펀드의 평균 12% 수익률을 크게 추월했다. 지난 3년동안에도 건강과 바이오테크펀드는 연평균 23% 수익률을 기록, 기술펀드에 이어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그 결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10대 뮤추얼펀드중에 7개 펀드가 바로 건강과 바이오테크펀드였다. 이들 7개 펀드중의 하나인 프랭클린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스커버리 펀드의 펀드매니저 커트 폰 엠스터는 “지난 수년간 바이오테크부문은 향후 성장가능성으로 인해 기술이나 제약 부문에 투입되었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자금유입은 현재진행형이며 이 자금이 바이오테크부문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같은 바이오테크 랠리가 단기적 현상일까, 아니면 장기화될 것인가. 라이덱스 바이오테크놀로지 펀드의 론 질레스피 매니저는 지난 1월 미국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올해 바이오테크와 건강관련주들이 뜰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노령화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이들 노령화 진행세대들이 건강관련 지출을 늘리게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질레스피는 “현재의 상황은 바이오테크주들이 랠리를 했다가 다시 폭락했던 지난 90년대초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당시의 랠리는 전적으로 기대심리에 의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바이오테크산업이 성숙했다는 이해에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레스피가 관리하는 라이덱스 바이오테크 펀드는 올들어 42.6%의 수익률을 올렸다. 저명한 미래학자인 해리 덴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지출이 오는 2010년에서 2015년이 돼야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단지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살기 위한 건강관련 지출이 바로 이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우선적으로 돈을 쓰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항암제에서부터 바이애그라나 플라스틱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단기적으로 바이오테크 분야는 기술주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높아져 있다. 예컨대 클린턴 미대통령과 영국의 블레어수상이 휴먼지놈연구에 있어서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합의한 지난 3월, 바이오테크 펀드들은 단 1주일새 26%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 펀드들 대부분은 그때의 손실을 만회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익을 남긴 상태다. 오비텍스 헬스 앤 바이오테크 펀드의 매니저인 티모시 베플러는 FT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4/4분기중에도 바이오테크의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바이오테크의 랠리는 단지 우연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며 “올 가을에 의학관련 회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상당한 바이오테크 신제품들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폰 엠스터는 “지금까지는 지난 24년에 걸쳐 125개의 바이오테크 신제품들이 나왔지만 향후 3 혹은 4년 사이에 이같은 숫자의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테크 부문만큼은 아니더라도 제약회사나 의료서비스 부문도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폰 엠스터는 바이오테크에 국한된 투자보다는 연계성이 높은 여타 분야에 대해서도 복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