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진출한다. 대성그룹은 중국 산동성 르자오시로부터 50만톤규모의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한 사전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르자오시에 건설되는 대성그룹의 LNG인수기지는 대구시 정도 크기의 도시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총 3000만 달러가 투자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되는 LNG 인수기지는 오는 2008년 건설공사를 완공한 뒤 천연가스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 기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중국 최대의 에너지 회사인 시노펙이 20년간 전량 구매의사를 밝혀 판로가 확보된 상태다.대구도시가스(대구가스(016710)), 경북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기업을 계열사로 둔 대성그룹은 르자오시 LNG터미널 건설 외에도 중국 동부지역에서 다양한 에너지사업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국내기업의 중국 LNG분야 진출은 중국 천연가스 유통구조의 중심부로 뛰어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LNG터미널 건설은 대성뿐만 아니라 국내 에너지분야 기업들의 중국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기업분석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