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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후보 관련주 급상승… 문국현 후보株도 부각

각당의 경선 결과가 속속 나옴에 따라 ‘대선테마주’도 재편을 겪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정동영 후보의 관련주가 급상승세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인 대북철도사업과 관련해 폴켐 일경 미주레일 세명전기 등은 상한가로 급등하며 정 후보의 대선후보 확정을 자축하는 분위기다.

반면 손학규 후보가 한때 막판 모바일 투표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1위를 휩쓸자 손 후보의 지지세력인 선진평화연대와 관련된 세지와 IC코퍼레이션 한세실업은 지난 10과 1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들썩였지만 15일 오전 하한가로 시작했다.

이명박 후보도 이에 뒤질세라 새로운 관련주를 내세우며 증시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후보의 공동선대위에 리젠의 배은희 대표가 미래산업 분야 위원장에 선임되자 리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 대표의 위원장 선임 발표가 알려진 지난 8일부터 리젠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5일 현재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상승 중이다.

또 이 후보가 새만금 개발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천 복원 등 수(水)처리 작업을 하는 자연과환경도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자연과환경은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 기업은 이 후보의 핵심공약인 대운하 건설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경선에서는 탈락했지만 이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한 박근혜 관련주인 EG와 동양물산도 또다시 상승세를 타며 이 후보 수혜주로 편입되는 듯하다.

여야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며 주요 후보 이외에도 관심이 쏠렸다.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대선에 참여한 문국현 후보. 유한킴벌리 사장이었던 경력으로 유한양행이 문 후보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또 풀무원 창업자인 원혜영 의원이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풀무원도 문 후보 관련주로 부각됐다. 풀무원은 현재 10% 이상 상승 중이다.

김태경 기자(tk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