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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진로의 법정관리가 23일 인가될 전망이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이 날 열리는 진로 3차 관계인 집회에서 진로의 조기매각추진 및 법정관리 계획안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 대한전선, 코어에셋 등이 보유 채권의 변제조건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23일 정리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1년내 M&A 완료를 목표로 3개월내 매각 주간사 선정, M&A 시행공고 및 인수의향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MOU체결, 정밀 실사 및 본계약 체결, 변경정리계획안 제출과 법원인가 등을 거치게 된다.

진로가 국내 부동의 소주 1위업체로 년간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넘는 알짜배기회사인데다 인수 성공여부에 따라 주류업계의 판도가 바뀌는 만큼 인수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요채권자인 대한전선이 공개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힌데이어 롯데,두산, 하이트맥주, CJ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로의 기업가치가 1조 3000억원(대한전선 평가)에서 2조 4000억원(골드만삭스 평가)에 이를 정도로 덩치가 커 단독 인수보다는 콘소시엄형태로 인수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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