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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점유율 곤두박질, 진로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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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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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0 2006/08/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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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발효 A018120
  코스닥  (액면가 : 500)      * 08월 09일 08시 40분 데이터   
현재가 17,700  시가 17,500  52주 최고  
전일비 0  고가 17,750  52주 최저  
거래량 5,216  저가 17,100  총주식수 6,500,000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지난 6월말 진로에 주목할만한 인사가 있었다. 하이트맥주의 영남 지역 영업을 진두지휘해오던 윤기원 전무가 진로의 영업지원담당 임원에 선임된 것이다.

윤 전무는 하이트맥주가 영남 맥주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게 한 공신. 하이트맥주그룹은 그를 통해 영남지역에서 대대적인 참이슬 영업을 펴고 있다. 진로가 영업의 무게중심을 서울, 수도권에서 영남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두산 소주 '처음처럼'의 기세가 너무 강해 전투 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주 황제' 진로(眞露)의 진로(進路)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찻잔 속의 태풍'으로 치부하던 처음처럼의 돌풍이 예상을 뛰어넘는데다 자도주(지역별 소주 브랜드)들이 '타도 진로'를 외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처음처럼은 지난 6월 전국 소주시장의 9.4%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17.8%, 11.7%에 이른다. 한달 전인 5월과 비교해보면 전국점유율은 0.7%포인트,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2.6%포인트, 0.6%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머지 않아 서울에서 팔리는 소주 5병 중 1병은 처음처럼이 될 것 같다.

이 기간 진로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2.6%포인트 떨어진 50.3%,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3.9%포인트, 0.7%포인트 하락한 79.3%, 87.9%를 기록했다.

진로의 실적을 알코올 도수 21도를 기준으로 환산해 산출하면 전국 시장점유율은 49.4%로 더 낮아진다. 진로가 50% 점유율 이하로 가라앉은 것은 지난 2003년 1월, 2004년 5월 등 두번밖에 없었다.

충청ㆍ호남 지역에서도 진로의 퇴보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충남 지역 소주인 선양은 6월 한달 이 지역에서 47.4%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선양이 최근 점유율을 10%에서 60%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보해양조도 전년동월대비 3%포인트 증가한 81.8%의 시장을 차지했다.

진로가 선전하고 있는 곳은 영남과 강원 지역 밖에 없다. 올 6월 진로는 부산과 경남, 경북에서 5.8%, 5.0%, 7.8%를 차지해 지난해 6월 대비 0.7%, 0.8%, 1.6%포인트가 상승했다. 강원도에서도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51.1%를 기록했다.

영남 시장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했던 하이트맥주가 영업의 수장을 진로에 보내 선전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진로는 최근 처음처럼과 전면전을 잠시 뒤로 하고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인구가 많은 영남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도 시장은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놓고 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두산 불매운동이 벌어진 탓에 진로가 어부지리로 시장을 챙긴 것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 등 영남 브랜드들이 호시탐탐 진로를 노리고 있고 두산도 조만간 강원도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어 진로는 불안하기만 하다.

두산 주류BG(Business Group) 관계자는 "9월이 되면 전국에 걸쳐 소주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진로는 9개 소주 브랜드를 상대로 공방을 벌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소주 시장은 선양을 시작으로 지방 소주사들이 알코올도수 20도의 저도주 시장을 빠르게 형성하면서 진로가 잠식했던 시장을 되찾아오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만약 진로가 영남 등에서 영업의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상대방이 반격을 전개하면 다분히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소주 업계는 수십년간 지속된 진로 브랜드 선호도에 균열이 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20도 저도주 시장을 지방 소주사들이 주도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브랜드'에서 '제품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진로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약진이 예상을 뛰어넘는 건 사실이지만 지방에서 점유율 변화는 큰 의미가 없다"며 "그렇더라도 지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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