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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 없다"…아이오닉5-EV6, '킬러 콘텐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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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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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 2021/08/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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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이어 EV6도 판매돌입
'쌍끌이'로 전기차 '싹쓸이' 노려
킬러 콘텐츠-품질, 편의성, 혁신
목표-안방 수복, 미국시장 공략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는 현대·기아·테슬라. [사진 제공=각 사] [세상만車] "테슬라, 안방에서 이제 나가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EV) 쌍끌이 전략이 완성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EV6도 마침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보조금을 전략적으로 노린 테슬라에 속수무책 안방을 내줬던 현대차그룹이 '투톱'으로 본격적인 복수 혈전을 펼친다.

안방에서 테슬라를 잡아 추진력을 얻은 뒤 올 하반기부터 테슬라 안방인 미국에서 전기차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출발부터 '테슬라 킬러' 본능을 발산했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월 25일 하루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됐으며, 올 상반기( 1~6월) 계약대수만 4만대가 넘는다.

올해 판매 목표인 2만 6500대를 사전계약 하루 만에 달성한 셈이다. 또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3의 지난해 판매대수(1만 1003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EV6도 지난 3월 31일 사전계약 첫날 2만 1016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40일 만에 계약대수는 3만대를 넘어 올해 생산 목표 1만 3000대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뼈아픈 실기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두 차종은 스타트 능력이 뛰어났다. 쌍끌이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초반 레이스에서 천금 같은 시간을 낭비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라는 복병 때문이다.

두 차종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동안 노련한 테슬라는 때를 놓치지 않았다. 배에 싣고 온 물량을 풀어 아이오닉 5·EV6와 나눠 먹어야 할 보조금을 싹쓸이했다. 동시에 상반기 주도권도 지켰다.

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한 3월, 5월, 6월에 판매대수가 급증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1만 1629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79대)보다 64.3% 증가했다. 모델3는 6275대, 모델Y는 5316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 [사진 출처=테슬라]
모델3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 4733대), BMW 5시리즈(1만 991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달성했다. 모델Y는 아우디 A6( 5555대)의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5는 4652대 판매됐다.

반도체 대란에 첫 번째 기회를 놓친 아이오닉5와 EV6는 테슬라에 없거나 부족한 비장의 무기로 '쌍끌이 협공'에 나선다. 뛰어난 조립 품질, 넓은 품, 차박(차+숙박) 기능이다.

안방 수복에 나선 두 차종은 테슬라 고향인 미국도 공략한다. 때마침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7월 미국에서 차량 9487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증가했다.

증가세에 가장 기여한 차종은 친환경차다. 판매대수는 6만 1133대로 전년 동기보다 205% 폭증했다. 이 중 전기차는 1만 336대로 전년 동기보다 207.7% 폭증했다. 이는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다.

테슬라 아프겠네-'단차 없는 마감 품질'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수십 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

테슬라는 혁신을 중시한 나머지 품질은 등한시했다. 마감 품질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엉성하다. 결국 "혁신은 '최고'지만 품질은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테슬라 이외 자동차 브랜드가 새로 전기차를 내놓을 때 여는 기자간담회에서 안전과 품질 관련 질문이 나오면 '테슬라'라는 단어 없이도 자연스럽게 테슬라가 연상될 정도다.

아이오닉5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도 현대차 임원들은 테슬라를 입에 담지 않았다. 그러나 '말하지 않아도' 테슬라의 아픈 곳을 콕콕 찔렀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아이오닉5 장점과 개발 중점 사항을 묻는 질문에 "마감이 훌륭하다"며 "갭과 단차 없는 세계 수준의 마감 품질로 디테일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단차는 차체 부품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생긴 틈이다. 조립 품질 수준이 떨어지면 단차가 발생한다. 테슬라 차량의 '고질병'처럼 여겨진다.

이 전무는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무엇을 하나 더 제공할 것인지다"며 "테크놀로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안전과 사용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자동차는 '달리는 흉기'가 될 수 있기에 혁신보다 품질과 안전에 중점을 둬 개발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테슬라의 안전성을 꼬집은 셈이다.

쌍끌이 전략-'이란성쌍둥이' 협공



EV6 [사진 출처=기아] 아이오닉5와 EV6는 다른 현대차·기아 차종처럼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쌍둥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타도 테슬라'를 위해 쌍둥이를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다. 쌍끌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이오닉5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CUV)이다. '국산차 전설' 포니 디자인을 오마주(존경)했다.

포니 후손답게 해치백과 패스트백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웠다. 해치백 스타일을 적용한 이유는 실용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품을 넓혔다는 뜻이다.

EV6는 '디자인 기아' 역작답게 폼 나는 외모를 갖췄다. 늘씬한 쿠페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에 해당한다. EV6는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 부르는 쿠페 요소를 반영해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했다.

아이오닉5 [사진 촬영=최기성] 전장×전폭×전고는 아이오닉5가 4635×1890×1695㎜, EV64680×1880×1550㎜다. 두 차종 모두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 4630×1865×1665㎜)보다 길고 넓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5가 3000㎜에 달한다. 투싼( 2755㎜)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2900㎜)보다 길다. EV6( 2900㎜)는 팰리세이드와 같고 덩치가 큰 테슬라 모델Y( 2890㎜)보다 길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72.6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5㎞다. 18분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V6 롱레인지는 77.4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75㎞다.

'품' 넓은 아이오닉 5-공간이 예술



아이오닉5 실내[사진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는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 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아이오닉5는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 간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 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 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 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 콘솔을 수납용이나 충전용으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폼' 나는 EV6-파격 지향, 과격 지양



EV6 [사진 출처=기아] EV6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대신 '파격'이 '과격'이 되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했다. 가솔린·디젤 SUV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존 쿠페형 SUV 요소를 반영했다.

전면부에서는 근육질이 느껴진다. 아이오닉5처럼 상단부 전체를 감싸고 펜더와 후드가 하나로 연결된 '클램쉘( Clamshell)'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오닉5보다는 후드 양쪽에는 볼륨을 강조했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 범퍼 하단에 넓게 자리한 공기흡입구는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 커보이게 만들면서 하이테크 이미지도 부여한다.

측면에서는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채택한 아이오닉5와 달리 기존 사이드미러를 적용했다. 후드에서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은 쿠페를 연상시킨다.

실내는 가로 스포크를 지닌 디(D)컷 스티어링휠이 역동적이면서도 운전자에게 좀 더 넉넉한 무릎 위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플루팅 센터 콘솔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됐다. 공간 활용성도 높여준다.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으로 첨단 디지털 이미지도 강조했다.

미래 지향적이지만 다소 파격적인 아이오닉5에 비해서는 익숙하다. 외모처럼 기존 내연기관 SUV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EV6는 품도 포기하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수준의 휠베이스, 차체 아래 낮고 넓게 배치한 고전압 배터리로 실내 거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이고 최대 13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아이오닉5처럼 전방 보닛에 들어 있는 프런트 트렁크도 수납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차박' 끝판 기술 V2L-테슬라엔 없어요



V2L [사진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EV6도 채택한 V2L( Vehicle To Load)은 테슬라 모델 구매자들이 부러워할 대표 기능으로 여겨진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 220V)을 사용할 수 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4인 가족이 4~7일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캠핑과 차박(차+숙박)을 하면서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밖에서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를 이동수단에서 생활수단이자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달리는 발전소 역할도 담당한다.

V2L은 테슬라의 상징인 '혁신'을 현대차그룹에도 부여했다. 현대차가 올 4~6월 아이오닉5 구매자 5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V2L을 선택한 비중은 3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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